말라떼가 망가지기전 90년대 초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당시 말라떼의 심장은 카페 아드리아티코가 있는 아드리아띠코 써클근방이었어요. 그 근처에 말라떼 펜션도 있어서 유럽배낭여행객들도 많았고 밤마다 마닐라 멋쟁이들이 몰려들어 불야성을 이뤘습니다. 지금 홍대와 강남의 역할을 말라떼가 하고있었죠. 그 핫스폿에 한국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 말라떼 베이뷰 콘도 자리입니다. 이 korea village라는 레스토랑이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식당 중 하나입니다. 마카티 코리아가든이 1974년 오픈이고 마산가든이 79년 개업입니다. 이 코리언빌리지는 74년 말라떼 처치 옆에서 소나무라는 이름으로 개업해 78년 아드리아띠코로 옮겨 본격적으로 한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90년대 초반부터 쇠락하더군요. 저는 90년대 초반에 몇번갔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다시 가봤더니 없어졌더군요. 근데 알고보니 이 식당이 95년 낙필거리로 옮겨 영업하다 올해 2월에 폐업했더군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