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범죄현장 중 살해사건은 과학수사팀이 오게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증거수집도 나름 체계적으로 합니다. 필은 미국제도 카피앤페이스트해서 있을건 다 있어요. 당연히 과학수사연구소도 있습니다. 문제는 과학수사 이전에 지문이나 DNA같은 정보들이 서류로 되있고 전산화된 파일들도 데이터베이스가 안되있어요. 올해 3월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시작했어요. 따라서 살인사건 현장서 지문 떠도 별 소용이 없으니 재판에서 주로 증인에 의존합니다. 근데 이 증인 중심재판이 독약입니다. 이유는 증인을 매수허거나 검사를 사서 증언 두번만 번복하면 범인은 오히려 확실히 무죄가 나옵니다. 필리핀은 국가증인제도를 중인보호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합니다. 유죄받을 방법이 증인이니 공범들 중 꼬봉들을 꼬셔서 국가증인으로 세우고 면책합니다. 재판에 방탄조끼입고 헬멧쓰고 나오는 증인이 바로 국가증인입니다. 근데 검사를 매수해서 증인이 증언을 몇번 번복하게만 하면 그건은 아무리 항소를 해도 나가립니다. 지익주님 사건도 국가증인이 증언을 번복해서 주범 둠라오는 무죄가 나왔습니다. 국가증인이되면 가족까지 보호하고 의료보험에 이주비에 직장까지 알아봐 주는데 규정이 그런거고 돈이 없으니 TV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대통령 관심사항 아니면 이것도 흔하게 시행하는건 아닙니다. 즉 범인 둘이 오토바이 타고와서 총쏘고 가면 운전한 놈을 면책시키고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건데 일단 탄피에 지 이름 써놓을리도 없으니 누군지 특정되지도 않고 특정했다고 해도 한명은 면책하고 국가증인으로 세워야 합니다. 근데 이 과정을 하려면 돈과 인력이 필요하니 피해자가 특별한 사람 아니면 기대하기 힘듭니다. 10년전 한국 집 근처 편의점에 강도가 들었었는데 현장에서 형사한테 범인 잡았냐고 물어보니 지금 범인이 수원 지나는 중인데 옆동네 놈이라고 하더군요. CCTV로 실시간 추적해서 쉽게 잡더라구요. 필리핀에서 이런거 상상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