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가난해도 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필리핀과 비슷한 소득이었던 우리나라 80년대 생각해보세요. 한달에 한번 돼지고기 먹는게 보통이었습니다. 따라서 필리핀에서 베지테리언이나 비건하는거 쉽지않습니다. 반면 태국이나 베트남은 베지테리언 식당 상당히 흔합니다. 저도 호기심에 방콕이나 호치민에서 채식주의 식당들 다녀봤는데 의외로 먹을만 하더라고요. 나이 더 먹으면 채식하는것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마카티서 자주 가던 식당중에 후무스 엘리아라고 있습니다. 옛날엔 쥬피터 큰길 2층에 있었는데 지금 피불고스 까치분식 근처로 옮겼습니다. 여기는 후무스와 팔라펠같은 중동 음식을 팔아요. 후무스는 병아리콩 갈아만든 페이스트같은거고 팔라펠은 비슷한 재료를 동그랗게 튀긴겁니다. 중동에는 가본적 없지만 여기 음식이 상당히 괸찮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식사하러 갔는데 속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요근래 알라방과 보니파쇼 SM에도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안되서 망하더라고요. 고기파는 옆 식당에선 안되는듯 합니다. 여하튼 레바논이나 요르단같은 곳 가보기 힘드니 주변 지나시면 가보세요. 독특하고 생각보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