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멜다에 대해서 아는정보의 9할은 86년 엣자혁명이후 쏟아진 기사에 바탕한 겁니다. 단편적이죠. 그러나 이멜다를 사치를 일삼는 영부인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멜다는 마닐라 주지사와 주택부 장관을 겸임했고 외교는 전적으로 맡아했기 때문에 대통령보다 훨씬 일을 많이했어요. 70년대 중반부터는 차기 대통령을 준비했고 노벨상을 노리고 외교적으로 맹활약합니다. 75년 네팔 국왕즉위식 사진을 보면 이멜다의 최전성기 모습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김동조장관과 북한 강양욱과 동시에 회담하며 균형외교를 합니다. 이때 만난 찰스왕에겐 이멜다란 이름의 보트까지 선물할 정도로 사람을 잘 다뤘습니다. 물론 국민 세금으로. 이멜다는 본인을 여왕으로 생각했고 자기 다음으로는 봉봉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1970년 런던에 가서 최고급 저택을 구입하고 봉봉을 worth school이라는 카톨릭 기숙학교에 보냅니다. 장남과 막내 모두 영국학교 보냈고 장녀만 프린스톤에 보냅니다. 자녀교육에만 수백억 썻는데도 장녀는 중졸, 봉봉은 고졸이니 돈지랄한겁니다. 봉봉도 옥스포드와 와튼스쿨 석사 모두 졸업에 실패합니다. 봉봉이 나온 worth school은 마르코스와 아얄라 가문의 아이들의 주거래 학교입니다. 옥스포드,와튼,프린스톤,worth school. 다 명문만 보냈는데 제대로 졸업한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