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는 큰딸인 아이미를 가장 아꼇습니다. 해서 해외순방에도 데리고다니면서 금이야 옥이야 했습니다. 근데 이 큰딸이 아이 셋 딸린 유부남 토미 마노톡과 바람이 납니다. 토미 마노톡의 부인은 미스 필리핀 출신의 전설적인 미녀였습니다. PBA의 유명한 농구코치였었는데 딱히 잘생긴것도 아닙니다. 남자 입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귀는건데 두사람은 81년 남미로 날아가서 전부인과 이혼을 시도합니다. 결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이혼결정 받아내고 미국가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마르코스 입장에선 사위를 죽이고 싶었을텐데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냥 받아드립니다. 86년 하와이로 도망가서 거기서 아들 둘을 낳고 살다가 미국법원이 아빠의 부패혐의로 소환하자 볼리비아 가짜 여권을 만들어서 모로코로 도망갑니다. 거기서 막내를 낳고 다시 포루투갈로 도망갔다 필리핀으로 돌아온겁니다. 결국 그 남편하고도 헤어지고 이후엔 어린 남자도 사귀고 싱가폴 사업가랑 살면서 정부보조금도 맘껏 해먹었습니다. 진짜 파란만장한 삶인데 가장 신기한건 돈에 대한 집착입니다. 다 쓰지도 못하는 돈이 있는데도 계속 횡령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돈이란 그녀에게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