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의 필리핀 바기오 생활〕 1211. 필리핀에서 식당을 시작하려는 분에게 드리는 12가지 제안 필리핀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많은 식당이 있다. 다양한 지역에 있는 한인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손님이 많은 식당에 가면 잘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손님이 없는 식당에 가면 손님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 이유를 생각했었다. 잘 아는 지인이 바기오에서 식당을 창업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어떤 경우에는 잘 되는 식당의 주인과 대화를 하도록 주선도 해주었다. 손님의 입장에서 필리핀에서 식당을 시작하려는 분에게 12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다. 1. 적당한 가격 필리핀에 있는 식당에 가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식사 요금이다. 둘째는 음식의 종류이다. 아무리 먹고 싶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가격이 아주 비싸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상류층 고객을 목표로 식당 창업을 하는 게 아니라면 음식 가격을 어느 정도로 할지 많이 고민해야 한다. 2. 음식의 양을 많이 주면 어떨까?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면 음식은 맛이 좋은데 양이 아주 적은 경우가 많았다. 미식가들은 그런 식당을 자주 가겠지만 항상 손님이 많을 수 없다. 바기오에서 음식의 양을 많이 주는 식당에 손님들이 많은 것을 자주 보았다. 가급적 음식의 양을 많이 주면 어떨까? 3. 변하지 않는 맛이 좋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아주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가서 똑같은 음식을 주문했다가 실망한 적이 많았다. 어떤 경우에는 완전 초보 주방장이 요리한 요리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식당의 속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범위에서 음식의 맛이 변하지 않는 수준이면 만족감이 더 높아진다. 4. 맛으로 승부하라 식당을 갈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상상을 하고 간다. 식당은 음식의 맛으로 승부를 거는 곳이다. 최고의 맛은 아니더라도 음식의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는 식당을 시작하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5. 서비스를 주는 식당 식당마다 특색이 있다. 특색이 거의 없는 식당도 많이 있다. 어느 식당은 서비스가 좋은 식당이 있다. 어느 식상은 과분하게 생각될 정도로 서비스를 주는 식당도 있다. 손님에게 작은 것이라도 서비스로 음식, 커피, 차를 줄 수 있는 식당을 기대해 본다. 6. 친절을 기대한다 식당에 가는 손님은 식당 주인과 종업원이 친절하면 기분이 더 좋다. 친절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은 손님을 감동시킨다. 7. 깨끗한 화장실 식당 내부의 인테리어는 멋진데 화장실이 더럽거나 엉망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화장실 인테리어나 청결 상태가 좋은 식당은 기억에 남는다. 8. 종업원 교육에 신경을 쓰자 앙헬레스에 있는 어느 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이 아주 간단한 한국말을 사용하면서 손님을 맞이한다. 실수했을 때도 “미안합니다.”라는 한국말을 사용한다. 종업원들의 복장, 말하는 태도 등에서 교육을 잘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종업원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9. 반찬에 신경을 쓰자 앙헬레스에 있는 어느 식당에 가면 반찬이 아홉 가지가 나온다. 대부분 김치, 나물, 국 종류다. 이 식당은 반찬 때문에 더 가고 싶다. 10. 가성비 높은 식당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나오면 항상 가성비에 대한 생각을 한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손님이 손해 보았다고 생각되는 식당이 잘 될 리가 없다. 11. 식당을 자주 비우지 말자 어느 식당에 가면 항상 주인이 있는 식당이 있다. 어느 식당에 가면 주인 얼굴 보기가 어려운 식당이 있다. 주인이 없으면 손님이 와도 종업원이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식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았다. 식당에 주인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주 크다. 12. 광고를 자주 하자 이름이 잘 알려진 식당이라 할지라도 교민들은 자주 바뀐다. 새로 오는 교민들을 위해서라도 페이스북이나 SNS 등에 꾸준히 광고를 하면 광고를 보는 교민이 아주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