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정착한지 20여년 됬읍니다... 아주 가아끔 무료하면 인터넷도 디벼보고 하는데... 저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운이 좋은건가요... 장모님 장인어른... 형편이 넉넉치는 않으시지만 방문하면 꼭 먹을꺼라고 챙겨주시고... 저도 형편이 안 좋아 금전적인 도움은 못 드리지만 일절 그런 얘기 꺼내신적도 없습니다.. 가끔 반찬거리도 보내주시고 와이프 형제들도 밥 한번 사면 작게라도 꼭 한번 사려고 하고.. 현지인 친구들 돈 빌려가면 제때 꼬박꼬박 가져오고.. 집에 한번 초대해도 미안할정도로 빈손으로 오지도 않고... 늦은밤 헬퍼들 자면 친구들 와이프들끼리 모여서 설거지에 청소까지 꼭 정리하고 가고.. 전 필리핀 친구들 참 예의바르고 매너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만 그런가요?? 뭐 그래도 당하고 후회하면 늦는거라고... 오늘도 필고 보면서.. 느슨해진 마음을 줴여봅니다.. 너무 괴로워들 마시고...그래도 즐겁고 좋은곳이니 다들 여기 살고 계시는거 아니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