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역사상 가장 큰 파티 중 하나는 1971년 이란의 페르시아제국 건립 2500주년 파티입니다. 아니 2500주년 파티를 한다고??? 예. 맞아요. BC500년 이전 건국된 페르시아 왕조니까 2500주년이 맞습니다. 당시 팔레비 왕조의 국왕은 국가 전체의 역량을 동원해서 이 기념식을 준비합니다. 사막 한가운데 개최지를 세팅하는데 새만금 잼버리보다 열배는 더 큰 행사였습니다.(김종필,이란 구글에 검색하면 엄청난 영상 나옵니다.) 이 행사를 기다린 사람이 당연히 이멜다였죠. 이멜다는 장녀 아이미와 이란에 가서 국빈 대접을 받습니다. 사진보면 뭔가 동화속에 나올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는 71년 4월 대선 직후라서 박정희 대신 김종필 국무총리가 갑니다. 당시 김종필은 와이프와 여야 국회의원을 동반해서 이란이 보내준 이란항공을 타고 테헤란 공항에 내립니다. 지금은 상상 할 수 없지만 당시엔 의외로 여야가 평화로웠습니다. 71년이면 우리나라 엄청 가난했을 때인데도 국회의원들이 대거 외유에 나섰습니다. 이 행사에 돈을 탕진한 팔레비 왕조는 79년 호메이니에 의해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망합니다. 이때 팔레비 국왕이 조금만 현명했어도 지금 이스라엘 전쟁이 없었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