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와이프와 결혼생활은 올해로 10년 되었네요 이틀전 집에 뱀 나오고 동서가 와서 뱀 잡아주고 ... 고맙다고 레드홀스와 엠페라도 몇병 사주고 같이 한잔 했습니다. 그날 로또 6/49 추첨일이었는데... 그날 로또를 구매 했었드랬죠. 그날 당첨금이 1억2600만 페소 정도... 동서들한테 로또 샀다고 하니 당첨금이 얼마냐고 물어보길래 1억2600만 페소라고 이야기 해주었더니 당첨 되면 와이프 가족들 1인당 500만페소씩 나눠 주라고 합니다 ㅎ 와이프 가족이 직계 그외 친척에 사촌까지 합치면 30명이 넘는데 ... 그럼 나는 다 나눠 주고 나면 나는 마이너스인데? 하고 웃으니 그럼 너네집 가족이 좀더 가지고 나머지는 전부 베풀라고 합니다 ㅎ 그냥 웃고 넘어갈려고 하니 약속까지 하라고 하네요 ㅎ 그래서 나는 로또 1등 당첨 되어도 알려주지도 않을것이다. 그러지 말고 너네들도 로또를 구매 해라... 구매도 하지 않으면서 왜 남의 행복을 가로챌려고 마음 부터 가지는것이냐? 그랬더니 기분 나빠 하네요. 솔직히 수십억 정도 당첨이 된다고 하면 처가집에 로또 당첨 되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어느정도 도와줄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한국 친구들과도 술한잔 하면서 로또 1등 당첨 되면... 주제로 이야기를 술안주 식으로 나누었는데 어떤 친구들은 당첨되면 술한잔 사면 되지 라고 축하 해주는 친구가 있는 반면에 아예 로또 구매도 하지 않으면서도 1등에 당첨 되면 그 당첨금에 30%는 자기에게 주어야 한다는 이상한넘도 있었고 ㅎ 정말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인생 참 웃기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과연 로또 1등 당첨되어서 수십억 정도 당첨금 수령 한다면 주위에 그 당첨 사실을 말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