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다 물때가 어중간해서 고기 잡으러도 못가고 ... 집에서 빈둥거리다 집앞 망고 나무 아래 해먹에서 쉬고 있는 동서 오늘 돼지 잡았는데 고기는 다 판매 하고 술안주로 내장 몇가지 술안주 할거라고 챙겨와서 튀기고 국물 요리 하고 있으니 저녁 6시 30분에 술자리 시작을 하니 와서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드라마 보다가 조금 늦게 가서 7시 20분쯤 갔더니 술자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버렸네요? 50분만에 술자리 마무리... 이유를 물어보니 큰동서 오늘 사봉 경기장 일좀 봐준다고 후딱 마시고 갔고 작은 동서는 그전부터 마셔서 이미 꽐라가 되어있고 ㅎ 작은 동서가 시골에서 사리사리 스토어를 하는데요 동네 길목 장사라고 하기에는 매출이 꽤 나오네요 하루 평균 2~3만페소 매출이 나온다고 하니... 막내 동서 큰형이 마침 왔길래 막내동서 집뒤 마당에서 같이 레드홀스랑 엠페라도 마시다가 다들 평일에는 직업이 있다보니 먼저 집에 간다고 하고 들어가고 저는 레드홀스 1리터 짜리 두병 사와서 집에서 낮에 먹다남은 백숙과 계란후라이 2개 바나나, 필리핀 과자 그렇게 마무리 술한잔 하고 있네요 필리핀 시골 사람들 1년 가까이 겪어보니 다들 부지런 합니다. 책임감도 있구요 외국인 때묻지 않은 필리핀 시골 사람들은 사람마다 틀리긴 하지만 아직은 제눈에는 순박한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