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세부,방콕,파타야를 거쳐 어제 오전에 토론토에 도착하였습니다 귀국길 비행시간 20시간 정도,,,몸도 정신줄도 모두 지쳤습니다 집에 도착해서야 휴대폰을 미리 예약한 한국인 콜택시를 기다리다 앉아있던 벤치에 휴대폰을 그냥두고 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전화기가 없어서 공항분실물 센터에 전화를 할수가 없어 가까운 단골 식당 폴랜드 아줌마에게 가서 휴대폰 빌려 어렵게 공항분실물 센터에 전화하니 이메일를 먼저 보내고 접수번호가 나오면 24시간 후에 다시전화 하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내전화를 습득한 사람이 전화를 받을것 같아 10번도 더 신호를 보내보았는데..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네요.. 화려한 방콕에서 캐나다오니 가뜩이나 시골에 온것같이 썰렁하고 촌스러운데 이런 시스템마저 사람을 완전 열받게 만듭니다 토론토는 그나마 제일 큰도시 인데도 이지경이고 알버타주나 다른 도시는 더 썰렁합니다 일단 포기하고 휴대폰을 다시살려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1200불 이상줘야 같은 삼성 22 plus Ultra 5G 를 살수 있다고 나옵니다 개 같은 경우가 되었네요 2년 계약이 아직도 12 개월 더 남았는데..참,,내.. 휴대폰이 없으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노트북에서 이메일 검색도 안됨니다 구글은 휴대폰인증 없이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시차때문에 밤에 잠도 못자고 1년 만에 또 잃어버린 핸드폰 생각에 자꾸 내자신이 한심스러운 밤..그리고 깜박 10분정도 졸던 새벽의 꿈속에서 공항에서 타고오던 자동차 안에 핸드폰을 두고 그냥가면 어떻게 하냐고 필리핀 친구가 머라고 하네요... 어 ? 공항이 아니고 자동차안에 두고 내렸나 ? 그럴리 없는데 내릴때 좌석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침 8시가 되어 폴랜드 아줌마 식당에 가서 전화기 빌려 다시한번 내번호에 전화를 해볼려고 식당에 가보니 아줌마가 휴대폰 찾았다고 반가운 얼굴로 웃으면서 말합니다. 이 아줌마 어제퇴근하고 계속 내번호에 전화를 해보니 택시 기사가 차에서 다른 손님이 발견하여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한답니다 12시에 집으로 가져온다고 했답니다 오..할렐루야...땡큐,,살라맛.. 12시에 휴대폰 건네 받고 $100 드렸습니다... 한심한놈 ..정신줄 놓지 말자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