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는 분들께... 나름 몇 년간 다니며 터득한 건데…. 택시 탔을 때 미터기 안 켜면 그냥 말 안 하고 목적지 가서 20~50페소 더 주면 아무 말 없습니다. 대신 대충 목적지까지 얼마 나온다는 건 본인이 알고 있어야겠죠…. 잘 모른다 생각하시면 미터에 50 정도 더 준다고 흥정하는 것도 방법. 전 매일 가는 곳을 크게 안 벗어나서 대충 요금이 어느 정도 나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령 말라테 로빈슨 몰에서 시티오브드림 카지노까지 가면 160 페소 정도 나옵니다. 오전 11시 이전 기준 그러면 200정도 주면 잡음 없습니다. 저녁엔 차가 좀 막히니 미터기 200 언저리 나온다 생각하고 220~250주면 맞습니다. 안 막히면 200 정도...아무리 막혀도 웬만하면 200페소 이상 않나 와요 심지어 줄 서 있던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가 리셋되지 않고 몇 백 페소 찍혀있어도 껐다 다시 켜라는 말 한마디 안 합니다. 그냥 목적지에 가면 제가 생각한 금액을 줍니다. 외국 사람이고 미터기보다는 더 주겠지 하는 기대심리 때문에 미터기를 안 켜는 것 같습니다. 미터에 50 더 달라는 기사, 정상적으로 미터 잘 켜고 가는 기사, 불법 미터기 단 놈, 2~3배 부르는 인간 등등 많지만 미터기 안 켜고 가면 굳이 켜라고 실랑이 하지 마세요. 몇 년간 다니며 택시를 많이 타봤지만 잡음 있던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