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더이상 혼자 거동/생활 할수 없게 된 부모님을 필리핀으로 모시는것, 본인이 그렇게 되면 필리핀에서 사는 것에 대해 예기 했었는데요. 다른 부분들은 문제가 안될 것 같은데, 의료비가 많이 든다는 점은 제가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라 좀 걸리네요. 그러면 현재 필리핀에 계신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들 하실 계획인지요? 나중에 혼자 걸어다닐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필리핀 의료비 감당하고 필리핀에 사실 생각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요즘 한국에도 연명치료, 완치가 어려운 암의 항암치료 거부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얼마나 사는 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요양원 침대에 누워 있다가, 일주엘에 한번, 혹은 한달에 한번 가족이 와서 점심 한끼 먹고 휠체어 산책 30분 하는 것만 기다리는 삶, 몇번가서 구경해 본 저로서는 끔찍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렇게 해서 오래 살지도 못해요. 필리핀이 고급 의료는 좀 떨어지겠지만, 개인전담 요양사들 말고도, 한국노인 거기서 서너명만 모여 살아도 별 경제적인 부담 없이 공동으로 상주 간호사 한명 쓰고, 물리치료사와 맛사지사 한명씩 매일 출근 시키고, 의사 방문검진 매주 한번씩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의 만족도가 높을 지 생각 해 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