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필 가족을 위한 글입니다. 사업하시는 분은 제외하고 여유 자금이 있는 분들 어디에 투자하고 있나요? 원금을 잃지 않는 안전한 곳은 정기예금이 유일할 듯한데, 은행 금리가 많이 올랐다지만 한국의 경우 년 4% 주는 은행이 많지 않습니다. 필리핀에 정착하고 사는 코필 가족들은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가 더욱 힘이 들것입니다. BDO의 time deposit의 연이율은 최악으로 5M 이상 맡겨야 년 0.5%네요. 그나마 이율이 쎈 CIMB 같은 은행이 있긴한데 외국인은 계좌 개설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이율이 높고 안전한 투자처는 pag-ibic fund mp2 이지 싶습니다. 연이율 즉 연배당금이 6~7%이며 세금도 없습니다. 서민들에게 연 10% 이자로 돈놀이하는 정부기관이 하는 사업이라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 이것도 외국인은 가입을 못하지만 필리핀 아내 이름으로 투자해 볼만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펀드로, 외국인도 가입 가능한 GFund가 있습니다. GCash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십여개 상품이 있는데 골라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중 ATRAM Global Technology Feeder Fund는 무려 연 36%의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펀드 가치가 1년전보다 36% 올랐다는 뜻입니다. 외국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다보니 반도체 AI 관련 주식이 급등함에 따른 수익 같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오른다는 보장은 없고 마이너스 수익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관심과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 한번 해볼만한 투자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배당률이 작지만 거의 고정 배당인 연 4.39%의 안전한 펀드도 있습니다. 콘도를 구입해서 임대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입 가격 대비 임대 수익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연 5% 이상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콘도 가격이 상승할 기대 가치는 있습니다만 특정한 지역 또는 새 콘도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으로 필리핀에서 돈을 벌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초고수익이 있는 아이템이 없지는 않겠지만 누가 나에게 이런걸 주겠습니까? 평생 번 돈을 어디에 굴릴까 생각하다가 이자를 조금 더 받을 욕심에 또는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어 하며 사기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숱하게 벌어집니다. 아직 젊고 힘이 있다면 훌훌 털고 재기를 해보겠지만 은퇴자들은 대책이 없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평균 연수익율이 20%대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허황된 수익을 쫒지 마시길.. 저의 의견은 분산 투자입니다. 한국의 정기예금, Pag-ibic mp2, GFund에 자신의 성향에 따른 비율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아내를 전적으로 신뢰하거나 자녀가 성인이라면 자녀 이름으로 Pag-ibig 펀드에 모두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던 원금 지키기를 우선적으로 하던 개인의 판단이니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