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동네 Shopwise 에서 쇼핑하고 계산대에 줄 서있는데, 줄이 점점 길어지니까 왼쪽 비어있는 계산대에 캐셔가 와서는 우리들을 향해서 자기한테 와서 계산하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나랑 몸이 빠른 다른 사람들이 새로 오픈한 왼쪽 계산대에 먼저 가서 줄서니까 오른쪽 줄에 서있던 백인 노인이 자기보다 늦게 온 사람들이 새로 오픈한 계산대에서 먼저 계산하는 모습을 보더니 화가 잔뜩 난 얼굴로 갑자기 줄에서 튀어나와서는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이 멍청한 사람들! ﹝stupid people!﹞'' 이라고 말하면서 소리지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캐셔 뿐 아니라 어느 손님들도 그 무례한 백인 노인한테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보다 못해 백인 노인한테 ‘'당신은 그런 말 하면 안돼. 당신이 기다려야해. 이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야.'' 라고 말하니까 노인은 아무 말 안하고 가버렸어요. 그러자 뒤에서 앉아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필리핀 남자가 나한테 다가와서는 ‘'I like it.'' 이라고 말하더군요. ﹝자기는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고.. ㅋ﹞ 캐셔는 그 백인 노인 때문에 기분이 상한 것 같은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한참 후에 Shopwise 에서 그 백인 할아버지를에서 또 봤는데, 그 때는 젊은 필리핀 여자랑 같이 즐거운 표정으로 쇼핑하고 있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