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전을 미국에서 배웠는데, 기본적인 교통법은 비슷비슷 해도 실제 운전관행은 필리핀도 많이 다르고, 한국에 오니 또 여기도 많이 다르네요. 특히 그 카메라 단속에 많이도 뜯겼습니다. 차라리 필리핀 경찰이 그립네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몇번 과속카메라에 찍혀 벌금도 내 보고 차선 못바꿔서 빙글 돌아오기도 하다 보니까 이제 좀 적응이 됩니다. 한국 운전자들 운전하면서 성질도 급하고 욕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보통 와이프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늘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운전을 합니다. 신동엽씨가 자기는 운전할 때 절대 욕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여튼 저는 이렇게 하지 않지만 인터넷상의 제가 아닌 누군가에게 듣기로 한국에서 차선변경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다른 차량이 내 쪽으로 깜빡이를 넣으면 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을 도와준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까요. 만약 내 뒷차가 경적을 울리면 못들은 체 한다. 2. 차선 변경시에는 먼저 옆 차선에 자리가 충분한가 확인 하고, 깜빡이를 켜는 동시에 신속하게 차선을 변경한다. (깜빡이를 켜고 그냥 기다리면 뒷차가 속도를 줄여주는 대신 급 가속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음) 3. 차선 변경 후에는 뒷차에게 비상등을 1회 점멸해준다. 4. 이동하려는 차선의 뒷차가 급 가속을 시도할 경우, 차선을 절반정도 넘어간 시점의 안전거리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내가 그차의 옆을 박을 것 같으면 차선변경을 중단하고 동영상을 찍어서 신고하지만, (www.safetyreport.go.kr) 그차가 내 뒤에 추돌 할 것 같으면 차선변경을 완료한다. (박으면 뒷차 책임!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합시다) 5. 차선 변경후 뒷차가 안전거리를 유지 하지 않거나, 경적을 울리거나, 불필요하게 상향등을 켤 경우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다. (안전거리 유지하실게요~) 필요에 따라 브레이크를 좀 더 강하게 밟아준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효과 만점) 6. 뒷차가 내 옆차선으로 이동해서 창문을 열고 대화를 시도 할 경우, 창문을 열고 대화에 응해주지 말고 (싸움만 남) 그냥 웃으면서 가운데 손가락으로 쑤시는 시늉을 해 준다. (대신 운행 종료 후 동승한 와이프에게 옷이나 케잌을 사줘야 한다) 7. 다른 차가 도로상에서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정차 할 경우, 경찰에 긴급신고를 한다음 상대방이 내려서 걸어오는 것을 기다린다. 이후 상대방의 차량이 저가 차량이거나 상대방이 흉기를 들고 오면 후진후 옆차선으로 도주하고, 고가차량 소유주가 빈손으로 오면 한대 맞아주고 합의본다. (아직까지는 그런 운전자는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