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설렁하고 심심해서 로또 복권 이야기를 함 해보겠습니다. 2년전인가 필리핀 울트라 로또 당첨자자 4백명 넘게 나온적이 있습니다. 6/58 복권으로 1등 당첨 확률이 4천만분의 일이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되는 경우도 수시로 있는 복권입니다. 이런 복권에 1등 당첨 번호가 무려 433개가 나오니 조작이라고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었죠. 한국에서도 얼마전 1등 당첨 번호가 63개가 나와 당첨자들이 오히려 좌절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은 6/45로 당첨 확률이 815만분의 1 정도이며, 매주 1억 게임이 팔리기에 1등 당첨은 평균 12개입니다. 이번 1등 63개중 자동은 11개였고 수동이 52개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말많은 로또 조작음모론으로 또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로또에 대한 상식이 좀 있다면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필리핀 울트라 로또의 경우 당첨 번호가 9 18 27 36 45 54로 모두 9의 배수입니다. 로또를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패턴을 가진 수의 조합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또 용지의 가로줄이나 세로줄 또는 대각선으로 된 수를 사거나 연이은 번호를 사기도 합니다. 이번 한국의 경우는 1등 번호가 많이 나온 숫자들을 조합한 번호가 당첨되었습니다.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전까지 가장 많이 나온 1등 번호 6개를 적어낸 구매 숫자가 1만 5천여개랍니다. 이 번호로 당첨된 사람은 백여만원밖에 안되는 당첨금 때문에 한강으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1 2 3 4 5 6 또는 가로세로 대각선으로 번호 선택한 경우도 1만여개 된다고 하니 절대 피해야 하네요. 1억개 판매한 1천억원 중 5백억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되며, 그중 1등은 2백여억원으로 10여명이 나누어 가집니다. 확률상 해서는 안되는 로또이지만 1주일간의 희망을 위해 매주 5천원을 기꺼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