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용 의료선교센터 소장이 환아에게 선물을 주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 세브란스병원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필리핀 환아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치료를 진행한 필리핀 소년 킴(7세, KIM ABIBG ROSELLO)은 태어날 때부터 '팔로 네 증후군(Tetralogy of Fallot)'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킴은 친구들과 놀다가도 쭈그려 앉아 몸을 웅크리곤 했는데, 이는 심장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본능적으로 했던 행동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피가 심장에 적절히 공급되지 않아 얼굴과 입술 등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세도 보였습니다. 킴은 필리핀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경제적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의 A 선교사(심장혈관외과 전문의)가 의료선교봉사에서 킴을 진료한 것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과 연결됐습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은 킴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해 한국으로 초청했습니다. 신유림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는 킴의 심장에 있던 심실중격결손을 막고, 폐 혈액 순환을 위해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기존 50~70%였던 킴의 혈중 산소 포화도는 99%로 올랐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하루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을 정도로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회복도 빨랐습니다. 신유림 교수는 "수술을 잘 견뎌주고 이제는 밝은 얼굴로 장난을 치는 킴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를 통해 더 많은 해외 환아들을 치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