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린글이 많은분들이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후속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마닐라에서는 대략 2-5월정도까지만 망고가 나옵니다..왜냐하면 태풍이 있어서 일년에 3-4개월만 수확이 가능하죠. 그러다보니 한국으로 일년내내 망고를 수확해서 한국으로 수출을 할려고 한다면 그곳은 단한곳 다바오가 유일합니다. 우리가 다바오를 과일의 천국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다바오는 제가 10년넘게 살았지만 태풍이 한번도 경험을 못했습니다. 거기에 비가 자주오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물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농장에서 스프링쿨러같은게 아예 없습니다...그냥 심어놓으면 자동으로 비가 와주기에 이런곳이 전세계에 몇이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다바오에서 나오는 바나나.파인애플.망고가 필리핀전역과 전세계로 수출이 되는겁니다. 현재도 마닐라에서 팔리는 망고는 다바오산 망고라 보면 됩니다. 이건 배로 안가고 백프로 다바오공항에서 매일매일 비행기로 공수되는겁니다..놀라셨죠? 그래서 마닐라에서 비수기때는 가격이 많이 비싼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망고톨링으로 돌아와서 애기를 하기로 하죠. 먼저 10년이 넘은 필망고의 한국수출초창기에는 마닐라가 수출을 담당... 마닐라에 톨링공장이 4-5개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증열처리를 해서 한국으로 보내게 되는데 마닐라에서 망고수확철인 3-4개월을 빼면 나머지는 다바오에서 비행기로 실어와서 작업해서 한국으로 수출을 하던 방식이었죠. 참고로 망고는 한국.일본수출을 위해서는 증기(40도정도)에 3시간정도 쪄서 망고안에 벌레를 다 죽여야 하는 공정..즉 증열처리를 해야 수출이 가능합니다. 그런증열처리를 하는 공장을 톨링공장이라고 흔히 애기를 합니다. 그러나 2012년쯤 평택과 다바오의 컨테이너 직항이 생기면서 망고수출의 주무대가 다바오로 옮기지게 됩니다. 그때만 해도 다바오에 필자본.일본자본의 두개의 망고증열공장이 있었지요...두곳에서 망고를 전량 한국으로 수출하는 상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도 그공장에서 증열해서 보내다가 2013년정도에 제3의 공장을 만들어서 수출을 하게 된거지요.(초창기에 제가 첫손님이었는데 기존톨링공장에 말도 안되는 갑질을 너무 많이 당해서 직접 뼈를 갈아서 만들게 된거죠..젊을때라 햇지만 지금 다시하라면 절대 안하죠..ㅎㅎ) 그러면서 마닐라의 톨링공장은 고작 3-4개월의 마닐라수확기에만 공장을 운영하다보니 결국은 현재는 모두 폐업에다 한개만 명맥을 유지하지만 이마저도 곧 폐업수순이라고 합니다. 코로나전까지 다바오에서는 한국수출을 담당했지만 현재 다바오에서는 가격.품질.농약문제가 터지면서 제가만든공장은 폐업되고 남은 두개공장도 어려움에 봉착을 했죠. (저는 코로나전에 공장을 매각을 했기에 이렇게 망고에 대한 글도 올릴수 있는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두공장 관계자가 저한테 연락이 와서 ...한국상황이나 기타 여러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길래 애기를 해준적은 있었습니다. 공장끼리는 경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보도 공유하고 특히나 제가 한국인이기에 가끔 한국시장에 대한 정보요청을 하는경우가 많은데요. 두공장은 거대자본이고 망고만 하는업체가 아니다보니 계속해서 사업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망고시장은 아시다시피 무한경쟁입니다. 특히나 한국인들의 사업에 대한 집념은 무섭다 하겠습니다. 전세계를 뒤져서 돈이 될만한 망고는 어떻게든 가져와서 시장에 테스트를 거칩니다. 그러다보니 전세계의 망고가 다 한국으로 수입이 되었습니다. 필리핀.베트남.인도.파키스탄.미얀마.베트남.태국.등등........(애플망고는 종자체가 틀리기에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살아남아서 한국을 지배하는 곳이 한군데...태국망고입니다.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태국망고와 비교해서 그나마 유일하게 필리핀망고가 선전을 많이 했고 한때는 태국망고를 위협하기까지 했죠..그만큼 필리핀망고도 매력이 있다 하겠습니다. 문제는 가격과 품질..그리고 국가적인 지원(농약문제)라 하겠습니다. 태국은 가격이 안정적인데 반해 필리핀망고는 초창기에 비해 가격이 서너배가 올랐습니다. 제가 첨에 갔을때 40-50페소로 사입을 했고 코로나전에는 제가 100페소정도..지금은 더 올랐다 합니다. 두번째는 품질입니다. 태국산과 품종이 틀리다보니 필리핀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어울려져 맛은 최고지만 ....망고스킨의 품질컨트롤이 어렵습니다. 한국은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깨끗한 망고를 원하지요....그러나 필리핀망고는 그런게 어렵습니다.스킨이 지저분하면 한국에선 싫어하기때문에....ㅎ 그래서 그런가 절에가서 부처님에게 올린망고는 백프로 태국망고더라구요...ㅎㅎ 태국망고는 거의 항공으로 직송되는 시스템(수확후 바로)... 필리핀은 백프로 컨텐이너수입이다보니 ,수확(1주일) 컨테이너수송(1주일) 판매(1주일) 이러면 3주일이다보니 품질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필리핀 항공수입이라면 믿으심 안되겠죠(항공료때문에 불가능) 품질을 애기하자면 몇시간을 애기해도 할애기가 많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이 많고 해서 여기서 다루기는 힘듭니다만.. 초보자들이 필리핀에서 망고수출을 하겠다 하신다면...말리셔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추적관리가 안되기에.. 이망고가 어디지역에서 오는건지(거리가 멀고 험하면 망고가 손상이 가죠) 산비탈에서 딴건지..저지대에서 딴건지.. 농약은 잘 준건지..어떤농약을 쓴건지. 다 익은건지..아님 너무 익은건지. 큰사이즈가 몇프로 나오는지.... 비가 올때 딴건지...비오는 중간에 딴건지. 수확해서 하루이틀 지난것을 가져왔는지. 공급자가 소규모장사치인지...중간상인지..아님 직접 스프레이를 하는 업자인지에 따라서도 ... 먼저 돈을 줘야 되는지(여기서도 할애기가 많이 있어요) 도착해서 망고선별도 잘모르면 애들끼리 사바바사해서 대강 담아버리죠... 그외에 체크사항이 너무나 많습니다만....일일히 설명하는건 의미가 없겠죠. 최소한 이런것을 모르고 사입을 하다보면 보낼때는 좋은물건인줄 알았는데 도착해서 보면 쓰레기가 많습니다. 망고가 그만큼 어려운 품목이기도 하거니와 외국이다보니 내가 직접 가서 보고 ....그럴수가 없는 경우가 많죠. 사실 봐도 잘 모른다고 단언합니다... 현재 공장이 폐업을 하고 한국으로 가는 필리핀망고가 거의 없는것은 다 이유가 있겠지요. 궁금하시면 수출내역을 네이버에서 찾아보심 정확히 아실겁니다. 망고사업이 굉장히 매력있고 언듯 첨에 들어보면 대박사업같은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안넘어갈수 없는 진짜 그럴듯한 사업아이템입니다. 필리핀에 어디를 가도 망고농장이 많고...한국과 비교해서 잘만 하면 대박나겠다... 투자하면 돈된다. 같이 해보자. 어디가면 망고 엄청많고 한국가져가면 돈된다. 결론적으로 망고를 쉽게생각해서 진행하면...야마시타골드 비슷한 걸로 빠지게 됩니다. 보일듯 말듯....조금만 더하면 될듯 ... 그러다가 몸상하고 돈잃고.....그렇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망고농장주도 망고를 안할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농약도 비싸고....이게 도박입니다. 망고가 농약을 많이 준다고 또 잘열리는것도 아닙니다. 잘 되는 해가 있고 안되는 해가 있고.... 특히나 망고농장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얼굴에 침을 뺃고 따귀를 한대 올리시길 추천합니다. 망고농장의 승률은 카지노 바카라보다 휠씬 낮다고 보는게 저의 경험과 생각입니다. 위에 제가 쓴글은 수많은 경험중에 극히 일부만 이거저것 다빼고 덩어리만 애기한겁니다. 세부내용은 수없이 많고 길어서 글로는 쓸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이내용을 많이 퍼트려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필리핀에서 프로패서널이 아닌 ...개나소나 망고한다고 덤벼들다가 패가망신하고 자살까지 하는 경우가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제말이 정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백그라운드를 체크부탁해요 https://blog.naver.com/sabiko 제 블로그인데 ..제가 필리핀에서 누구에게 사기치거나 그런적이 없기에 오픈합니다. 정상적으로 톨링공장을 해왔고 망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진심이기에 모든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