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라.. 사실은 중국 한자 문화권에서나 사용하는 언어이고 서양에서는 없는 단어인것 같습니다. 궁자가 궁궐의 궁자고, 여자의 자궁은 아들자자에 궁궐궁, 속된말로 속궁합이 맞니 안맞니도 하지만 궁합이란 말자체가 원래 속궁합을 의미했다고 하지요. 아주 아주 오래전 한자권 부족국가 시절에 전쟁을 막기위한 부족국가간의 정략 결혼을 함으로 사돈관계를 맺음으로 평화를 유지하고, 청혼이 들어왔는데, 이를 거절키위해 사주팔자가 어떻고 궁합이 맞지 않다느니하며 예의 바르게 거절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를 고수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는가 보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궁합도 중요하겠지만, 남녀가 교제시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때나 채팅시에, 같은 느낌이나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표현등 공감을 느끼는 순간이 많이 반복된다면 서양에서 말하는 소울 메이트( soul mate)가 진정한 궁합이 맞는 관계가 아닐까 싶네요. 미인박명이니 가인박명이니 여인들의 아름다움은 머지않아 늙어지겠지만, 정신적인 아름다움은 늙어서도 영원하리라 봅니다. 암튼 필리핀이나 제가 있는 국가도 영어권인데 궁합이라는 소리를 오래간만에 듣게되니 반갑기도하고, 일부 어르신들은 아직도 한자 문화권에서 사시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분들의 판단 역시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