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하숙집에 살았습니다.
절대 싸단생각은 안하고 지냈습니다.
살다가 집값을 알게되고 사람 몇명 모이면 집값뽑고 돈도 좀 모으겠지 싶어서
지금은 하숙집을 합니다.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중입니다.

하숙생으로 들어갈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밥해주고 인터넷되고 에어컨있고 침대있고 빨래해주고 다른곳에서 기본적인 것들만 있으면 그만이었고
싫으면 옮기면됐습니다.
하숙집을 운영할려고 보니 보통 1년계약이고 가구도 구비한다면 나중에 빠지기도 힘들도 꼼꼼히 잘 알아봐야되기에
몇주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집보러 다니고 비교하고 택시비에 외식비에...
전화하면 영어로 얘기해달라고 해도 계속 따갈로어로 얘기하고 서로 딴소리들 하면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
전화비도 엄청나왔습니다.
2주정도만에 집을 구했지만 100%맘에들진 않아도 매일 고생하다보니 너무 지쳐서 그만하고 싶어서 구해버렸습니다.
계약사항에 강한 사항들도 엄청 많아서 좀 겁을 먹었습니다.

끝인줄 알았는데
이제부터 고생 시작입니다.
가구와 생활용품사는데 각종중고센타,개인집,아얄라,sm,메인가이사노,메트로가이사노,로빈슨 모든 쇼핑몰은 다 다니면서
전층을 다 뒤지고 다니고 제일 골칫거리가 침대였고 질이 하도 안좋으니
a/s걱정부터 품질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품목입니다.배달비도 보통비싼게 아닙니다.
샀다가 다시 바꾸러 다니고 집에와보니 또 생각난것들 사야될것들이 보일때마다
다시 가야했고 일주일동안 그러면서 택시비와 전화비도 엄청나오고
불량인것들도 있고 잘못산것도 있고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직접 사보니 엄청나게 비싸고 예산을 완전 초과했으며
자질구레한것들도 생각못한것들이 너무 많았고 완전 오래된 냉장공 한국에선 몇만원이면 중고로 사는것들
크지도 않으면서 작은것이 10000페소정도로 말도안되게 비싼걸 하숙생들은 알까모르겠습니다.
예산부족으로 작은걸 샀더니 공간이 부족해 하나 더사야될거같더군요. 
헬퍼에이젼시에 불이익도 당하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고소까지 갈려다가 참고
집이크니 전구도 많고 밖에 안나가는 하숙생은 에어컨도 하루종일 틀고
저녁에는 온방에 에어컨이 끊임없이 틀리는데 살인적인 전기세에 전 선풍기 틀고 지냅니다.
인터넷도 1년계약해야되고요
하숙생은 볼일보다 밥차려지면 나와서 원하는만큼 푸짐히 먹고 들어갑니다.
그걸위해 최소 일주일에 두번은 마트가게 되던데 차비에 소요시간 많은짐도 들고 택시기다리고
매일 식단만들고 밥하고 설겆이 인식못하는 소스,참기름,깨,고춧가루,마늘 기타등등 세제,물값,
노동력 다 따졌을때 몇백원 안남습니다.
밥은 안하고 싶지만 안하면 사람들이 안오고 그시간에 어디가서 일하는게 돈 더많이 법니다.
가스떨어지면 무거운 가스통 들고 주유소까지 갔다오고 헬퍼도 잘 도망가고 쓰레기비우고 쉽지않죠.
헬퍼가 또 도망가서 몇주째 밥에 설겆이 청소 빨래까지 매일 직접 하는데 너무 지치네요.
사람이 방을 꽉 채우기도 힘들도 한명도 없을때도 있고 이땐 스트레스받습니다.
가구값빼고 집값 전기세 물세 헬퍼비 인터넷비 물값 관리비 노동비 정신적스트레스 빼면 사람꽉 차야 본전입니다.

결론은 전 하숙생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필리핀살면서 힘든점에 대해선 책한권을 쓸정도이고 하숙운영하면서 힘든점도 밤을새도 끝이없지만
지금도 길긴하지만 더 길어지면 읽기힘드실까봐 여기까지만 적어봅니다.
물론 하숙생입장에서는 돈만봐선 비싸겠지만 저런점들을 생각해줬으면 하네요.
학원기숙사 엄청 허름하면서 3명자고 밥도 부실한데 비싸단 얘긴 잘 안하던데
하숙집 1인실에 식사도 푸짐하고 인터넷도 빠른데 비싸단 얘긴 많이하더군요.
하숙집 비싸단 얘기가 좀 보이길래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하숙이나 룸렌트가 비싸다고 생각하나요?기준이 뭐죠?학원?자취?
2명이상 몇달지낼경우 자취가 싸다에 할말없지만 1명일땐 어떤계산으로 하숙이 비싸다는건지 모르겠네요.
1인실 작은방 싼곳보니 하루 밥으로 3끼 푸짐하게 2만페소도 안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