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마닐라에서는 5월에서 8월 사이에 사먹는 망고가 가장 당도가 뛰어나고 향도 좋으며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요즘은 민다나오 다바오 쪽에서 올라온 망고뿐이라서 맛이 별로이기에 망고를 멀리하던 차에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마눌님께서 망고가 먹고 싶다는 말을 하기에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면서 망고를 파는 곳에만 가면 코에 대고
냄새를 맞아봤습니다. 망고가 크고 색깔도 노랗게 보이는 것이 맛나게 생겼는데 당도가 없어 그런지 단내가 안납니다.

그래도 마눌님을 생각해서 열심히 골라서 사왔는데 마눌님도 아이들도 다들 맛이 없다고 잘 안먹네요.
맛없는 망고를 사온 죄로 제가 남은 망고를 다 멋었습니다. 진짜로 맛 디게 없었습니다. 가격은 요즘 비싼데 말입니다..

그돈으로 차라리 귤이나 더 사다먹을걸 ..... 
어제는 마눌님 기분 맞춰 주려다가 오히려 제가 맛없는 망고만 실컷 막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