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한국어린이 110명 필리핀에 억류"
[연합뉴스] 2011년 01월 13일(목) 오후 09:56

학업허가증 없이 어학연수 혐의(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필리핀 어학연수를 떠난 한국 어린이 110여명이 현지에서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3일 "필리핀 마닐라지역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고 있던 한국 어린이 110여명이 지난 7일 현지당국의 단속에 걸려 여권을 압수당하고 현재 당국의 보호 하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외국인 학업허가증 없이 어학연수를 받아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국인 인솔자가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모씨 등 학원 운영관계자 8명은 같은 혐의로 체포돼 필리핀 이민청의 외국인 수용소에 구금됐다.

외교부는 주 필리핀 대사관 담당영사를 현지 이민국에 보내 급파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어린이들이 학업을 계속하거나 귀국할 수 있도록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