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와이프랑 결혼해서 1년짜리 trv를 받았었죠..

근데 받기까지도 와이프랑 둘이서 같이 일로일로-마닐라 왕복 두번에

혼자서 일로일로-마닐라 왕복 한번을 했습니다.

마닐라에 안 사니 이런 것들이 짜증 나더군요.

암튼 trv를 받게 되었고 비행기 시간에 쫓겨서 i card는 일로일로에서 신청한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일로일로에서 i card 신청을 하니 두달 정도 걸린다고해서 기다리다가 2달 조금 지나서 한국 갈일이 생겼죠.

이민국에 전화했더니 아직 제 것이 도착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가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신청했으니 괜찮다고 해서 마닐라 도착, 국제선 타려고 하는데 직원에 제 여권 살펴보더니 i card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i card신청했는데 아직 발급이 안되었다고 하니까 영수증이 있냐고 하네요... 그래서 안 가져왔다고 하니까 출국 못한답니다. -0-;;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냐고 하니까 일로일로 이민국에 전화해서 신청한거랑 영수증을 팩스로 받으면 된다네요. 이륙까진 1시간 30분 남았는데..

그래서 일로일로 이민국에 전화했더니 찾아볼테니 5분 뒤에 전화하라네요. 5분 뒤에 전화했더니 찾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이름이 뭐냐네요... 이전에 알려줬는데... 그래서 다시 알려주고 와이프한테 신청번호도 받아서 알려주고 다시 5분 기다렸습니다. 다시 전화했더니 못 찾겠다고 다시 찾아본다고 하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거기 팩스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바로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이미국 팩스된다니까 영수증 좀 빨리들고 가서 팩스해달라고 했죠. 와이프는 바로 들고 택시타고 갔나봅니다. 10분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좀 화난 듯 하더군요.. 물어봤더니 이민국에 팩스가 작동 안한답니다. ㅋㅋ 망할 이민국.... 거의 포기 하고 있는데.. 다행이 근처에 팩스가 되는 곳을 찾아서 팩스를 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100페소 주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출국하고나서 한국에서 i card 영수증을 스캔으로 받고 출력한 다음 꼭 들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필리핀 돌아오고 몇달 후에 다시 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죠.

이번에도 영수증을 보여주고 통과하려는데 한 명이 딴지를 걸더군요... 제 스탬프가 이상하다고요. 뭐가 이상하냐고 했더니. 스탬프가 한국인용 trv가 아니라 중국인걸로 찍혔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하냐 했더니 관광비자로 입국시켜 줄테니까 나중에 인트라 무로스 가서 바꾸라네요..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입국하고 일로일로로 돌아간다음에 2주정도 뒤에 인트라 무로스 갔습니다.

갔더니 자기들 잘 못으로 잘 못 찍어놓구선 잘 못했다는 소리는 하나도 안하고 되려 하는 말이 내일 다시오라고.... 일로일로에서 왔고 돌아가는 비행기표 사놨다고 안된다고 너네 잘 못이니까 빨리처리해달라고 했더니 도리어 짜증내더군요... 암튼 고치는 수수료부터 해서 여기가라 저기가라 하루종일 두 건물을 뺑뺑이 돌다가 6시 비행기 겨우 맞춰서 돌아왔습니다.

올해 prv 신청해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