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억류 한국 어린이 중 70명 우선 추방될 듯"

 

 

필리핀에서 불법으로 어학연수를 받았다는 이유로 현지 당국에 억류 중인 한국 어린이 110여 명 가운데 우선 70명이 추방될 것이라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S-CBN 방송은 지난 7일 수도 마닐라 인근 바탕가스 시의 '판타지 월드 리조트'내 영어학원에 대한 기습단속 결과 한국인 어린이 70명과 불법적으로 학원을 운영해온 한국인 7명 등 모두 77명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다른 학원에서 연수를 받다 적발된 43명의 한국 어린이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이민국 관계자는 단속 당시 한국인 어린이들은 입국 전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학업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는 상태였다며 김 모 씨등 이민 허가 없이 필리핀에서 불법 취업중인 한국인 7명의 도움으로 불법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