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고향에서 오랜 친구가 왔다.
일정이 보름이다.
스케줄을 잡는다.
산을 두 개 오르고 섬을 두 곳 가보자.
남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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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12시 친구가 도착한다.
11일 오전 비행기로 “민다나오”섬 “다바오”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된다.
 
공항에서 택시로 바로 “아포”산 입구 “카파타간”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다바오”시내에서 잠깐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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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식당 간판이 보인다.
갈치조림과 된장국에 점심을 먹는다. 먼 곳인데 생각외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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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택시로 두 시간 반을 달려가니 “카파타간”입산등록소가 나온다.
앞서 오전에 혜초여행사에서 15명이 이 곳을 지나갔다.
이제 필도 한국 등산객이 들어오기 시작한 모양이다.
 
입산비750페소 씩 내고 다시 봉고트럭으로 갈아탄다.
중간에 차를 세우고 시골 장에서 산행용 먹거리를 보충한다.
 
왠 친구가 오더니 가이드를 하겠단다.
이름은 “알렉스”하루에500페소 씩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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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30여분을 비포장길을 달리니 “Marawer”라는 조그만 마을이 나온다.
오늘의 숙박지다. 고도는1000m가 넘는 것 같다.시간은5시다.
 
동네에 잠 잘 곳이 없다.
날은 어두워 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할 수 없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자야 할 것 같다.
얘들은 쫄쫄 따라다니고
텐트 치는데 거들어 주고
집에들 갈 줄을 모른다..
첫 날부터 뭐가 좀 어수선하다.
 
가이드 “알렉스”가 온다.
좁은 텐트 안을 보더니 난감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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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후 “알렉스”가 친구 집에 가서 자자고 한다.
이거 오케이다.
친구 집으로 옮겨가니 원했던대로 전형적인 이곳 시골집이다.
좁은 집에10식구가 넘는 가족이 산다.
할아버지부터 꼬맹이까지.
 
돼지고기도 삶고 닭도 잡고
그냥 한 식구가 되어 저녁을 지낸다.\"이미지를\"이미지를








한잔 두잔 술에 모두 거나해지니
노래방엘 가잔다.
할머니 며느리까지 함께 간다.
 
50페소에 코코넛 막걸리를 한 통 돌리니
이거 완전 이태원 디스코클럽이 된다.
 
마시고 춤추고 마시고 춤추고
이렇게 아포산의 첫 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