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축구경기를 보기위해 우리집에 다 모였다.

   친구네 , 아는언니네 , 우리식구들....난민촌이 따로없음. ...ㅋㅋㅋ

   경기가 시작되고 .... 우리의 응원도 시작되고...

    드디어 한국이 첫골을 넣었고 모두의 환호성.....콘도의 경비가 올라옴.[ 시끄럽다고...]

    모두 신나서 이야기하고있 는데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둘째 내아들...." 어 ! 한국이 넣었네...아이고~"

    그말에 아는언니왈 " 애..너는 어느쪽이니 ?"  참고로 우리아들둘은 국적이 일본임.

    둘째가 대답을 못하고 있자 친구가 아들을 대신해서 답한다.

    " 한국이던 일본이던 이기는쪽요 " 

   아는언니 속없이 집요하게 또 묻는다. " 너는 반반인데 정확하게 어느쪽이야 ?"

   우리아들들 제일 싫어하는말....반 쪽바리....반반.....조센징....

   나도 모르게 아들얼굴 쳐다보니 표안나게 굳어있다.

   축구경기가 끝나고  모두 돌아가고 식구들만 남자 우리아들 조용히 내옆에와서 하는말..

   " 엄마 , 나는 한국응원해야해 ? 일본응원해야해 ?" " 어디 응원했는데 ?"

   " 한국~~~"  늦둥이로 태어나  이제 초등학교 일학년인 내 아들 귀엽네요....

     아무튼 우리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그놈의 심판이 조금 문제이긴 했는데.... 두들겨 팰수도 없고 ~~~

     대한민국의 근성을 잘보여준 경기 같네요.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입니다. 필리핀에 살고있는 우리들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