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한글영어로 해야하는 이유(습관변화를 위해)

 

 

안녕하세요. 말씀 고맙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한글영어에 대해서 이해 못하시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제 영어를 교육하시는 분과 나눈 대화중에

그분 말씀이 \"한글도 어차피 문자인데 알파벳으로 배우는 게 낫지 않을까요?\"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한글은 문자이면서 소리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한글을 말이 아니라 글,

즉 세계의 언어를 표기할 수 있는 발음기호로 수출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인도네시아에 지난해에 수출되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기 때부터 소리를 통해서 우리말을 배우고 그 다음에 문자를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언어의 습득과정이 완전한 소리 -> 문자 의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에는 대부분 부분적 소리 + 부분적 문자 -> 부분적 소리 + 부분적 문자 의순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말의 경우에는 문자를 소리로 변환시키는 시스템이 완전히 성립이 된 후에 문자를 배우게 되지만,

영어의 경우에는 거의 문자를 소리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영유를 다녔거나 조기유학이나 소리중심의 영어교욱을 한 경우에 한해서

간혹 조기영어교육을 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이런 소리변환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경우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일까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소리와 그림으로 기억한다.

문자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를 모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컴퓨터에 대해서 좀 공부하시면 다 아는 얘기이지만 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숫자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써도 결국 컴퓨터가 기억하는 것은 숫자 0,1 밖에 없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문자로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문자를 소리나 이미지로 변환해서 저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말의 경우에는 이러한 소리변환시스템이 작동해서 문자로 공부해도 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소리변환시스템이 없어서 아마도 우리는 영어를 그림으로 인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해할 때 문장을 읽지 않아도 눈으로만 봐도 의미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미지로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한글영어는 생각하게 됩니다.

영어를 공부할 때 어떤 일이 있어도 영어만의 소리 변환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해야겠다는 것을요.

만약 소리변환시스템이 완성된 후에 영어문장으로 공부할 경우에는 그 문자를 소리로 변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말을 하듯이요.

그러나 문자 위주의 공부를 하게 되면 절대로 이러한 훌륭한 시스템은 생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번 본인의 영어공부 습관을 생각해보세요.

영어문장을 속으로 읽어야만 의미를 아는지 아니면 눈으로만 봐도 의미를 아는지 정확히 판단해보세요.

그리고 비교해보세요.

우리나라 문장을 놓고 같은 식으로 속으로 읽어야 의미가 생각나는지 아니면 눈으로 보고 의미가 생각나는지요.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영어의 경우에는 주로 눈으로 의미파악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말의 경우에는 눈으로만 보고 의미를 알려고 하면 어딘가 불편하고 짜증납니다.

반드시 속으로 읽어야 의미가 파악이 됩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공부할 때 작심하고 한글일본어로 했던 것입니다.

강제적으로 읽도록 만들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문장을 보지만 의미파악에는 다른 방식이 사용됩니다.

한글이고 영어이기 때문에 차이나는 게 아니라 배우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차이가 납니다.

전 영어를 할 때 느낀 점(읽지 않고 의미를 파악한다)이 있어서

일본어를 공부할 때 강제적으로 읽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일본어를 한글로 써서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읽지 않으면 안되게끔 저 자신을 만들었습니다.

즉, 눈이 아니라 소리로 그 의미를 파악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혹자는 일본어는 쉬워서 그렇다고 얘기하지만, 제 생각에 배우기 쉬운 것과 시스템의 차이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변환시스템이 완성되어서 그런지 지금도 일본어는 읽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면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뭔가 불편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영어는 읽기가 잘 안됩니다.

소리보다 눈이 먼저 의미를 파악해 버립니다

초기의 공부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읽어서 의미를 파악해야지, 눈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바꿀 수가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성인의 경우에는 더욱더 한글영어로 해야합니다.

반강제적으로 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영어문장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도록 하기 위해서, 본인의 의지에 의존했다고 한다면,

한글영어는 그런 본인의 의지보다 강제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문자에 의존한 영어교육이 아니라 소리변환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소리중심의 영어교육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고있는 문자도 버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문자를 중요시하는 습관을 버려야합니다.

단어를 공부할 때나  듣기를 할 때 철자를 보고 싶은 마음이나, 대본을 보고 싶은 마음등을 바꿔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많이 들려주면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아직 습관화하기 쉽기 때문에 한글영어로 조금만 해도 읽기에 대한 습관이 들어서

금방 영어문장으로 된 것을 해도 자신도 모르게 읽기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인은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영어는 눈으로 의미를 파악하는 습관으로부터

반드시 읽고 의미를 파악하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고 듣기를 위한 영어공부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소리변환시스템을 스스로 만드신다면

나중에는 영어로 된 책을 읽을 때 본인도 모르게 읽고 의미를 파악하신다면

더 이상 한글영어는 필요 없을 것이고 영어는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금 틈틈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100%한글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감사합니다\" 하면 중국어로 [시에시에]하고 적습니다.

분명 [시에시에]에 해당하는 문자(한자)가 있지만 지금은 그 한자보다는 소리인 [시에시에] 더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소리 중심의 중국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한자를 기억하려고도 심지어 보려고도 안 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중국어 이야기나 대화문도 같이 한글로 발음을 적어서 암기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제가 잘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한글영어로 성공하는 많은 분들이 나타날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