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침묵하고 있는게 대수는 아닌 것 같아 글을 씁니다.

먼저 저는 성심인력 측과 가정부 측에서 프라이팬으로 케찹병으로 때렸다고 주장하는 그 미친 여자 입니다.

필리핀 15년째 거주자 입니다.

이런일은 주위사람들이 당했을 때 영어를 좀 할 줄 안다는 이유로 통역의 역할로 항상 다니며 중재만 해봤지 저에게 일어날줄은 상상도 못하고 산 사람입니다.

뭔일이 있으니까 얘기가 나왔겠지 라고 생각 하시죠?

그죠 심하게 컴플레인 했죠아침 점심에 이어 저녁 시간에도 에그롤에 밥을 먹는 애들을 보고 무지하게 화를 냈습니다.

성심인력 쪽에서 온 가정부들은 영어를 거의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화는 말을 알아는 들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넌 할줄아는 음식이 계란 밖에 없냐? 냉장고 가득 쌓아논 재료들 보고 다른 음식 해볼까 하는 생각은 안드냐? 등등 화가 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밑에 쓰여진 글처럼 프라이팬으로 케첩병으로 때렸다는 일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19살 여자아이의 새빨간 거짓말 입니다. 심지어 저희집에는 케첩병도 없습니다. 플라스틱 튜브 스타일 입니다.

10년전 빠라냐케에서 아는 지인분이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지금의 저랑 똑 같은 상황이셨는데 다른점은 고추장병이었다는 거죠. 경찰들을 한국 식품점으로 데려가서 병으로 된 고추장 은 없음을 확인시켜 줬던 기억이 납니다.

성심인력 측에서는 사과만 하라고 합니다. 그럼 본인들이 중재를 잘해서 경찰에 간다거나 하는 불미스러운 일은 없게끔 힘써 볼거라 합니다.

하지만 없는 일을 안 한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꾸 사과를 하라고 종용하는 전화를 하시는데 안 때렸는데 어떻게 때려서 미안하다 내가 잘못 했으니 경찰서 만은 가지 말아달라고 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귀찮아서,  일 크게 삼기 싫어서 또는 우리는 외국인이고 여기는 필리핀이니까 참는다 라는 식으로 많이들 묵인해 오셨습니다.

저희가 뭔 대단한 잘못을 하고 살았습니까?

관광객들은 이들의 수입원을 골프장에서 팍상한에서 보라카이에서 수많은 장소에서 올려주고 계시고 교민들은 수많은 고용을 창출해 주며 그래도 이 나라 필리핀을 좋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라는게 죄인가요?

필리핀 이들은 어느 나라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집안 식구중 누군가 한명은 외국에서 돈을 벌어오고 있으니까요. 자기의 식구중 누구는 다른 어느 나라의 외국인이니까요.

때리지도 않은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나라 라면 저도 싫습니다.

15년을 여자가 일하기 편한 나라라고 아이들을 키워주는 헬퍼를 고마워 하며 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 합니다. 그냥 넘어가는게 좋다고 경찰서 왔다갔다 하고 변호사 쓰고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거라고 합니다. 이는 심지어 필리핀 친구들 까지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하지만 제가 몸담고 살았던 필리핀이 그 정도 까지 기대 이하일 거라고 생각 안 할려고 합니다.

일단 바랑가이에 사정을 먼저 가서 설명 해 놨습니다. 데이오프 보낼 때 활짝 웃으면서 내일 보자던 아이가 맞은 아이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가드와 기사의 진술도 첨부를 했습니다.

일을 진행하다보면 성심인력의 라이센스 부분 ,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계약서와 영수증 부문도 붉어져 나오겠지요. 이 부분은 우사장님 한테 죄송할 따름 입니다.

제가 무슨 민주 열사 처럼 외칩니다.

안 한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이 나라가 필리핀이고 제가 외국인 이라 해도………

제가 스트릭 한게 싫으면 일을 그만 두면 되는 겁니다. 그럼 저는 또 저랑 잘 맞는 다른 가정부를 찾아 쓰면 되는거구요. 실제로 저랑 잘 맞는 가정부는 8년을 함께 일한 경우도 있습니다. 3년에서 5년 정도는 보통 같이 일하구요. 없는 일을 만들어서 외국인이니까 협박을 한다는 것은 간과하고 넘어가기 힘듭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이상한 사람으로 비치는 것도 못견디겟구요.          

정말이지 모든 일이 수습이 되면 글 올릴려고 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사람 패는 못된년이 되는게 속상했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서든 어디든 정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