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밤에 답답해서 이렇게 글씁니다.

몇일전 이와 관련된 글을 올렸는데. 상황이 더 악화 되었습니다.


상황을 정리하면, 제가 일본계회사에서 (주인은 미국인 뉴질랜드인)일하고 있는데 이제 6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정규직으로 가야하는데, 3개월 중간 평가에도 말하지 않았고(심지어 중간평가에는 실적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계약서에도 없는 코타(Quota)로 정규직을 해 줄수 없으면, 엄청난 코카가 기재된 새로된 계약서에 3개월 연장 사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물론 첫달에 코타에 미치지 못하면 자동으로 회사를 그만 두어야하고요. 그렇다고 3달 코타를 달성하여도 월급인상 부분을 지금은 얘기 할수 없다고 하네요. 사실 실적보다는 회사의 시장계획이 바뀌어서 제가 구지 필요없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정확하게 말하면 오너는 합법적으로 해고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구요.

첨에는 그만 둘라고 하니 디랙터가 1달월급 챙겨주도록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회사 주인이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회사주인은 구두쇠로 회사안에서도 유명합니다.


사실 그냥 3달연장에 싸인하고 1달월급 받고 그냥 대충하다가 나가면 되는데, 만약 사인을 하면 6개월동안 실적이 낮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거고, 솔찍히 한국인으로 백인들이 한국인을 우습게 되하는 생각이 들어 한국인으로 자존심도 너무 상할것 같습니다. 회사 COO도 디렉터도 그냥 사인하고 1달있다가 그만두라고 하는데, 저도 이회사에 있을 생각은 없고요, 일구하는 동안 거주비가 필요해서 1달 버티다가 그만 둘려고하는데 영 맘이 편치 않네요.

경영대학원까지 졸업하고 해외 영업 경력 2년 이상있는데, 월급 4만페소(실수령액 3만 2천)받으면서 6개월 끝나면 매니저 레벨로 올려준다는 말 믿고 나름 한국인 성실함 보여준다고 주말에도 일하고 했는데 사실 한 사람으로서 또 한국사람으로서 너무 분하네요.

만약 미국인이나 뉴질랜드 직원이면 이렇게 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혹시 필고의 회원님들은 3년 연장에 싸인 하시겠습니까 아님 그냥 사직하겠습니다.
사실 사직하면 회사 오너에게 이런식으로 비즈니스하지 마라고 편지 보내고 그만 들려고 생각합니다.

금요일 오전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