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곳에 일년을 좀 넘게 있습니다만,,,

아직 한번도 한인에게서 무슨 손해를 본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많이 관계한것도 없고 제가 가지고 있는것도 별거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피노에게서 여태껏 살면서 셀폰 4개와 전자사전 1개 시티은행 카드 도난당한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휴일때 결국 필핀에서 알게 된 동생에게서 노트북을 도난맞은 후 많은 생각이 들더군여,,,

제가 그를 알게 된 건 말라떼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를 받았는데 외모도 깔끔하고 준수하고 항상 중저음에 차분한 목소리로

호감과 신뢰를 주더군여 그래서 가끔 술자리를 하면 너무 예의바르고 잘해서 계속 신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아주 가끔 마약을 한다는 고백을 들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이 들만큼,,,(제가 마약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구여) 

그러던 어느 날 급히 몇 천 페소의 돈을 나에게 빌리면서 다음날 한국에서 돈이 오는데로 바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의 본색의 시작이였지만 전 그리 큰 돈도 아니고 항상 돈을 빌려줄때는 못받을 것을 감수하고자 할때만 빌려주기에 (그는 갚을것이라는 믿음도 많았음)빌려줬습니다

그 뒤로 만남이 힘들고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같아 돈 몇푼때매 사람관계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어쩌다 통화를 해도 돈 얘기는 여태껏 한번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긴 연휴 시작즈음에 마약에 연루되어 마카티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었고 며칠뒤 오랫만에 다시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충고와 위로를 하며 술자리를 가졌고 자기 집이 경찰 수색으로 엉망이고 가드나 주위 사람에게 창피하다며 하룻밤 신세를 부탁하길래 제 집에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제 집에서 노트북을 들고 없어졌습니다

결국 이제 하다하다 노트북까지 그것도 이번엔 한인에게...

그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면식범에 지능적이라는게 더 괘씸했습니다

저에게선 더 이상 나올게 노트북 뿐이라고 생각하고 단행한것 같습니다

그는 마카티 카마공의 메트로폴리탄 603호 콘도에 살고있고 31살에 에디(09274966854)라는 영어이름에 한국성은 '이'씨이고 코필가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며(완전 대머리)안경을 쓸때도 벗을때도 있고 키 175정도에 호감가는 외모로 영어와 따갈로그에 능통합니다 

마카티쪽 회사를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고 DJ경력이 있으며 주 서식지는 말라떼 클럽과 바,로컬 당구장(원사이드)등이며 가끔 하얏트 카지노도 다니는 것으로 압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거나 보시면 저에게 제보를 주시면 보답을 드리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도 이미 그를 알고 계시거나 관계하고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콘도에 시시티비로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에 접수했지만 별 진전이 없는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정말 모든면에서 멀쩡한 놈이 왜 그러고 사는지 또 누굴 노리며 다닐지 모르며 표정하나 안 바뀌고 겉과 속이 아주 다른 일말의 용서할 가치가 없는 비정한 자이기에 그냥 넘어갈수가 없었습니다 

도데체 30평생을 어떻게 살았기에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타국생활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은 못될망정 빼먹을 계획하고 다닌다는 건,,,,쓰레기중에 쓰레기가 아닌지,,

이래서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을 더 조심하라는 말이 나온 것인지여,,,

아뭏든 노트북 일로만 그런것은 아니기에 글을 올렸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큰 타격이고 그는 얼마든지 다른 한인에게 더 큰 일을 벌이고도 남을 여지가 있기에 제가 총알받이가 된 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