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와서 이런일 저런일도 많이 겪었고

나름 인생공부도 많이 하여서 웬만한일에는

끄떡도 안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것 또한 교만이었네요.

요새는 하루하루가 전쟁인것 같아요.

일들이 터져도 쉬어가면서 터져야 되는데...

왜 이렇게 한꺼번에 터지는지...

이대로라면 나이들어도  치매걱정은 없을것 같아요..ㅎㅎㅎ

항상 감사함으로..살아가야지...하면서도..

오늘은 웬지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싶다는 ..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생각을 하고있는

저 자신을 보는순간 저스스로가 했던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구나..가식이었구나...

이런일로 무너질려고 하는 제 자신이

참 부끄러우면서 진짜 바보구나...싶네요.

큰욕심없이..그저 웃으면서 살고싶었는데..

요즘 그게 잘 안되네요...죄송~~

그래도 필고가 큰 위안이 됩니다.

들어와서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글도읽고 댓글도 달고..

그래서 오늘하루도 또 이렇게 견디나 봅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큰 난관이 닥쳐도 지혜롭게

헤쳐나갈수있는 그런 바보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워낙 머리가 문제라서...)

시간이 지나 그때는 그랬는데...하며 웃겠죠...ㅎㅎㅎ

오늘은 진짜 바보같았는데...내일부터는

천재소리듣고 살게끔 노력해야겠습니다...

제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