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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 확인으로 존재조차 몰랐던 자식을 뒤늦게 찾은 사람도 있다. 30대 초반의 남성 C씨는 필리핀에 출장을 갔다가 현지 여성과 잠시 사귀다가 헤어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몇 년이 지나 다시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게 된 C씨는 과거 자신이 만났던 여자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마을에 들렀지만 여자는 이미 병으로 사망한 후였다. 동네 사람들은 여자에게 아이가 한 명 있다고 말해줬고, C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를 대상으로 친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그 결과 친자로 확인되어 한국으로 데려와 자신의 호적에 올린 뒤 미혼부가 되었다.

이 밖에도 아내와 이혼한 후 14년 동안 아이의 양육비를 대주었으나, 나중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이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감식을 한 결과 친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큰 충격에 휩싸인 남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