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속의 유월의 하늘은 청명하고 맑고 상쾌 하였다.

푸르디 푸른 구름과 새~~파란 하늘!

엄마와 가는 나들이..

그 중에서 필수적으로 했던것은 현충원 방문.

6월 6일은 현충사의 날.

드~~~넓은 현충원에서

이리저리 뛰어놀며 맛있는 음식에 눈독을 들이던 나는

 제를 지내기도 전에

가지고 가던 통닥의 껍잘을 홀라당 벗겨 먹어서

통닥을 누~~드로 만드어 버리는

민망한 짓을 하여

묘지를 붙들고 한참 서러움에 울던 어른들을

대~~ 폭소를 만들고

엄마 한테는 머리 한참 쥐어박히고

그 통닥은 제 상으로 올라 갔는지 잘 모르겠다

현 충사는 동작동인데

길은 막아놓아서 흑석동에서부터 걸어가느라

짐 보따리를 끙끙 매시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도 들고 가느라 엄청 고생 했다는것.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

하나 현 충원에 도착하면 그 넓고 웅장함에 기가 죽고

선선히 불어오던 바람에 땀을 말릴새도 없이 박정희 대통령의 무덤과

이승만 대통령의 무덤을 찿아다닌다고

설치다가 어느 장군의 묘에다 꾸뻑 인사하고

길을 잃어 버릴까봐 내려오던 기억이 새롬 새롬 난다.

 

그 당시 불어오던 바람 냄새가

지금 이순간에

나에게 느끼어지는것은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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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옆에 현충원에 묻힌 영 ~~혼이 방문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