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와서 상당기간을 살면서 느낀점이 참 많지만 어린 한국 아이들이 이땅에 와서

언어 적응을 해 나가는것을 볼때마다 저는 정말 깜짝 깜짝 놀랍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오면 영어한마디,, 따갈로그 한마디를 못해서 이사람 저사람만 물끄러미

쳐다보기 일수입니다. 그러던 아이들이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금방 필리핀 현지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영어로 소리지르고 장난을 치고 하는걸 보면 이제는 그저 부럽기만 하지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영어도 따갈로그도 왜 그렇게 늘지 않는것인지... 겨우 겨우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도 구사하면서 그러면서도 별로 답답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거든요.  왜냐구요 ??

필리핀 사람들은 새겨들어 줄줄 알거든요. 그래서 별로 답답함을 못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적응력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릅니다.

어떤 학자가 그랬다죠.. 아이들은 만12세가 되기전까지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상당히 빠르지만 만 12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그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라고 발표를 했답니다.

그러니 지천명에 해당되는 제 나이에 영어도 따갈로그도 당췌 머리속에 들어와야 말이죠.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거 한국에서 중학교 1학년때 배운 영어를 지금 이곳에서 써먹고 있는것 같아요.

그이상은  무던히도 노력을 해봤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단어는 외울때 뿐이고 이제는 단어 외우기를

 

한글로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한글로 다 합니다. 예를들면 (빅토리=승리) (북=책)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우습죠 ?  그래도 잘 안외워지는 것이 지금의 접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들이 너무도 부럽고말고죠.

 

아이들은 왜 그리도 빠른지... 하기야 우리 둘째 딸래미만 하더라도 초등학교부터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국어,,영어,,필리핀어,,중국어,, 를 구사하며 이제는 스페인어도 배우고 싶답니다.

 

저는 그렇게 이야기하죠.. 그래 배워라 배울수 있을때 하나라도 더 열심히 배워라.

아빠처럼 나이가 들면 아무리 배우려고 노력해도 잘 안된다. 지금 머리속에 꽉꽉 채워넣라. 라고 대답을 합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께서도 느꼈을겁니다. 어린 아이들 일수록 빠르게 적응하는 언어적응을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외국어를 마스트 할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