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요일 갈리라야 호수(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번개 공지를 올렸는데 4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시겠다는 분도 있고 한국에서 유명 낚시클럽의 회원이셨던 분도 있었습니다.

공지를 워낙 촉박하게 올려서 한 가족분(김사장님)만 같이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낚시터 도착 김사장님 가족과 조우-

토요일 12시 반쯤 낚시터에 도착하니 김사장님과 사모님이 낚시를 이미 하고 계셨습니다.

이미 2마리의 조과를 올려놓고 계셨습니다.

점심을 드시자고 해서 김사장님과 사모님, 따님과 서로 싸간 점심 도시락을 꺼네서 나누어 먹으며

한가로운 점심을 먹었습니다.     

본격 낚시 시작 몇수 건지고 있는데 사모님이 채비가 터지셔서 김사장님에게 도움을 청하시길래

제가 좀 봐 드렸습니다. 김사장님은 한국서 낚시를 하지 않으신분이 여기와서 시작하셔서 채비가 정말

독특하였습니다. 민물 낚시대에 바다 채비를 갖고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몇 년간의 낚시 경력과 정성으로

낚시의 큰 틀은 이해를 하고 계셨습니다.  누구한테 배우지 않으신 상태로는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본 채비의 큰틀은 그대로 사용하고 찌만 제가 갖고 있는 유동찌고무를 사용하여 채비를 하고

찌 맞춤을 해드렸습니다.

찌맞춤을 하고 사모님이 채비를 투척 몇분 있더니 훼리릭 하는 낚시줄 소리가 나더니 엄청난 크기에 띨라삐아가

낚시대를 끌고 갑니다. 사모님이 제어를 힘들어 하자 김사장님이 뜰채를 들고 뛰어 옵니다. ㅋㅋ

40cm(4짜) 띨라피아 ㅎㅎ 살림망에 넣고 다시 투척 또 입질 훼리릭(일명 피아노 줄 소리) 또 월척 핑크 띨라피아

이고기는 쉽게나오는 고기가 아닌데 ㅎㅎ 맛이 조와 귀한 고기 입니다.

이곳에 고기는 시장의 일반 띨라삐아하고는 달리 자연지에 고기라 흙냄새도 안나고 고기가 아주 맛이 좋아

김사장님은 고기를 다 가져가신답니다.(매우탕 끝내줌)

그리고 몇수를 더 하시더니 하시는 말 "저기여~ 이호수에 고기가 이렇게 월래 많았나요?" ㅎㅎ 이 낚시터만

4년을 다니셨다는데 ㅋㅋ (채비를 재대로 하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낚시가 너무 재밌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보람이 있었습니다.

-김사장님 대물 상어메기를 잡다-

저녁에 혹시나해서 돼지비계를 잘라 릴대 한대를 넣어 놨었는데 여기에 딸락(가물치)가 65cm짜리가 잡혔습나다.

그리고 낚시터 사장님이 오셔서 식사도 할겸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삼겹살을 먹고 김사장님은 낚시를 하려 가셨고 저는 낚시터 사장님과 계속 이야기 중인데 갑자기 김사장님이

다시 식당으로 들어 오시는 겁니다. 근데 손에 큰뜰채를 들고 있고 1m짜리 깐둘리(상어 메기)가 몸 반은 뜰채 밖으로

나와 있는채 낑낑 대시면서 들어 오시는 겁니다. ㅎㅎ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하시는 말씀 살림망에 고기가 너무커서

안들어가서 갖고 왔어요 ㅋㅋ 대박 !

새벽 4시까지 사장님과 이야기 하다 그냥 잠.

-본격 낚시시작 분말이 낚시-

아침에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보려고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 보니 이론 김사장님과 사모님 벌써 일어나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ㅎㅎ 나보다 더 꾼들이십니다 ㅋㅋ

전날 이래저래 재대로 낚시를 못했고 조행기 사진도 올려야 겠기에  속공낚시(프로선수들이 낚시대회때 하는 낚시기법 짧은

시간에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다)을 해보기로 합니다.

일명 분말이 낚시(1분에 한마리 잡는 기법)으로 1시간동안 20수 정도를 빨리 잡아 사진 찍을 것은 만들어 놉니다. ㅎㅎ

 옆에 김사장님 사모님이 전날과 달리 고기를 못잡고 계십니다. 낚시를 잠시 쉬고 왜그런가 보았더니 어제 봐 드린

채비를 터지셔서 다시한 채비가 찌맞춤이 안된 것이었습니다. 다시 채비를 봐드리고 옆에서 챔질 타임과 높이 등을 계속해서

지도해드립니다 일명 아바타 낚시 ㅋㅋ 다시 입질을 받고 고기가 나옵니다. 신기해 하십니다. 옆에서 지도를 해드리면 바로

고기가 나오니까요 ㅎㅎ.   

 

-재밌으신 실장님 낚시쑈-

그러는 와중에 낚시터 관리 실장님이 오십니다. 와서 저에게 살짝 하시는 말씀 "어제 가물치 잡으셨다면서요" "예" 왜요?

그거 저 주시면 안되요? 몸 보신 하게요 ㅎㅎ 알았으니 나중에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실장님! 재밌는거 보여드릴까요?"

하고는 속공낚시 기법으로 낚시 시범을 보입니다. 낚시를 투척하자 10초만에 고기가 계속 나오니까 실장님 하시는 말씀

(다른 손님들을 향해서) "여기여~ 고기가 다 여기만 있으니 이쪽으로 와서 낚시하세요~" ㅠㅠ 이론 실장님 ~그게아니고요

낚시기법을 보여드린거여요 고기는 저기도 있어요 ㅋㅋ 내자리에만 고기가 있는 줄 알고 오해를 하셨다.

그러더니 나중에 사장님에게 신기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10초에 고기가 한마리씩 나오더라고 ㅎㅎ 사실 떡밥달고 투척

하고 끌어내고 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1분은 걸리지만 입질 시간만은 10초이내니까 그리 말씀하신거다. 이렇게 2시간동안

한 30수 정도 하고 햇빛이 들어와서 자리를 옴기고 밤낚시를 조금하다가 사장님이 오셔서 저한테 건너편에 양사장님이란 분이

낚시 모임에 관심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가서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는데 낚시꾼인지라 그분 채비가 물속을 내려가는

속도를 보니 찌맞춤이 안된걸 알 수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혹시 채비를 어떻게 맞추신거에요" 하고 여쭈어 봅니다.

채비를 잘 모르십니다.(사실 낚시꾼들은 잘 모르는 사이에서 남의 채비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묵시의 룰이 있어 조심스럽

다)  그래서 그럼 제가 잠시 봐드려도 될까요? 하였더니 흥쾌히 자리를 비켜 주신다 채비를 해드리고 사장님에게 "아니

여기 매주 오시는 분이시라는데 채비도 안봐드리고 뭐하셨어요" 하나까  연세도 있으시고 낚시도 오래 하셨다 길래 신경을

안썼다고 ㅋㅋ (다행이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양사장님께서 그뒤 잉어를 2수 하셨다고) 그뒤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가

사장님과 이야기하다. 새벽 3시30분에 집으로 출발 4시 50분 도착을 하였다 갈리라야 에서 마닐라까지 1시간20분 기록이다

ㅋㅋ 이번에도 재밌는 낚시 같이 가신 김사장님과 가족분들에게 여러모로 감사드리며 이번 주 정출(정기 출조)이 더욱 더

기돼 된다.

 

장소: 갈리라야 호수(파라다이스 리조트)시설-레스토랑 한식(매운탕 민물 새우를 같이 넣어서 한국보다 맛있다), 필리핀음식

가능, 꾸보-대나무 집, 호텔, 수영장 등 깔끔하게 시설이 되있다. (한국식 낚시터)

채비: 내림,중충,릴 (목줄1.7호, 원줄 2.5호, 8호 바늘, 낚시대 11척:3.3m)

미끼: 떡밥(낚시관리실에서 50페소에 판매) 밑밥으로 필렛(물고기 밥)을 투척한다. 돼지비게(릴에 달아 넣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