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인가 ABs cbn 쇼 프로그램에서 호세 리살의 가능 외국어를 묻는 퀴즈를 하더군요

11개!  자신잇게 말햇죠...아 혼자요..ㅎㅎㅎ

어디선가 읽어 본 호세 리살에 관한 얘기를 똑똑히 기억하는지라...


근데 22개라 그러네요...어느 새 늘었지?

어학천재였다는 것은 알겟는 데...아마도 11개 국어에 능통하고 11개 국어가 더 가능한 모양이네요...


아무튼   오후 내내 책꽂이에서 <세 깃발 아래에서>라는 책을 꺼내 다시 한번  두적거리게 되엇는 데,,,

날이 날인지라,,,오늘!

이들에게는 호세 리잘 탄신일이 되겟군요...


이 책 세깃발 아래에서의 저자 앤더슨은 이미 전의 책에서 근대 민족주의가 18세기말~19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에서

나타나 유럽에서 발전햇음을 입증하고,


그 민족주의가 민족이라는 상상의 공동체를 결속해 주는 문화적 접착제 구실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민족주의가 19세기 말 동남아시아 식민지역에서 급속히 번질 수 있엇 던 이유는 바로 호세 리잘 등

필핀이 시발점이었다는 주장이고요

세 깃발은 하나 필핀의 혁명전쟁의 깃발, 둘 유럽의 급진적 혁명운동의 깃발, 셋 쿠바의 독립 운동 깃발을 말합니다.


호세 리잘...35세의 젊은 나이로 처형당한 필핀의 국민 영웅!

제가 정말 흥미로왓던 것이 이 사람으로부터 영향 받은 아시아의 역사적 인물들이 꽤 있다는 점,,,

필핀에 오기 전에는 전혀 생소햇던 인물이엇으니 더더 욱 시선을 더 잡을 수 밖에요...


이 사람이 스페인 마드리드 유학 그 즈음에 쓴  스페인어로 쓴 두 소설 <날 건드리지 마>와 <체제 전복>

은 당시 아시아인의 최초 선동적인 반식민 소설로 최정상급 작품이엇다네요

이 소설의 따갈로그 번역을 필두로 필리핀 민족주의 사상적 기반으로 혁명의 불이 붙기 시작햇답니다.


펜이 총보다 강하다! 는 바로 이 사람을 두고 한 말이더군요...의학박사에 문학박사, 소설가로 또 개업 의사로...

불과 35세의 나이로 이미 세상을 떳는 데...단 두 권의 책이 나오고 단 5년여만에...이 단 두 권의 책으로...


그럼, 여기서 시작되지 않앗을까요?

중국의 국부 쑨원을 비롯 루쉰도 호세 리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데,,,

아시아의 민족주의와 더불어 신해혁명의 봉건왕조 청의 붕괴, 이는 다시금 각 식민국가들에게 혁명, 독립전쟁으로...

비폭력 인도의 간디, 남미의 의사 혁명가 체 게바라도 이 사람의 영향권 안에 있엇다는 분석입니다.


어찌됏든지간에 19세기 말 필핀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민족주의 운동을 일으킨

선구적 나라였다는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그랫다네요...

과거 보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저주스런 역사가 되풀이될 것이다.”

많이 들어 보셧죠? 이 말이 호세 리잘이 한 말이라는군요


영웅의 후손들이 안 깨어 나고 있엇습니다. 여기 필리핀도요


근데 이 친구들 피노이들

제대로 한번

자기들의 영웅에 대해 연구해 보기는 한 걸까요?


혹시 여기 필핀서 인문사회게열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 어때요?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