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음을 추구하면 호연지기가 생겨난다

 

호연지기(浩然之氣) - <맹자(孟子)>

 

 

  호연지기는<맹자>에 나오는 말로 대장부가 가지고 사는 기운을 말합니다. 원래는 하늘과 땅에 가득 찬 성성한 기운이나 맹자는 인간이 이 호연지기의 기운을 잘 기르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부동심의 마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장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장부, 호연지기의 기운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호연지기를 잘 길러 당당한 대장부의 인생을 살아 가는냐 이겠죠. 맹자는 호연지기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를 義(의)를 통해 정의하고 있습니다. ‘호연지기란 정의하기 힘든 기운이다(浩然之氣難言也). 이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대하며(其爲氣也 至大至剛) 의(義)와 짝하는 것이다(其爲氣也配義).’ 호연지기는 지극히 강하고 센 기운입니다. 이 기운은 늘 옳음과 함께 합니다.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호연지기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의로운 삶 속에 호연지기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오로지 이익에 의해서 이합집산하고, 삶의 목표가 이익에만 탐닉되어 있다면 이런 사람은 호연지기의 기운이 점점 쇠퇴해져서 배는 부르나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버리고 말 것이라고 맹자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호연지기는 의(義)의 실천이 모여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인간은 굶주림에 이를 것이다.’ 여기서 굶주림은 정신적 굶주림입니다. 단순히 좋은 집과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신적 뇌사상태를 말합니다. 의(義)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다 보면 내 몸 속에 호연지기가 떨어져 정신적인 공황과 결핍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浩然之氣配義

 연  지  기  배  의

 

호연지기는 의(義)와 짝하는 것이다.

 

  어려운 시절입니다. 그럴수록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요구됩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주식과 펀드가 반 토막이 나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현실에 이익만 추구하며 산다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적인 풍요로움, 의로운 삶의 연습과 실천을 통한 호연지기의 충만함을 통해 가능한 상태입니다.

 

호연지기 가득한 사람은 정신적 충만감이 가득합니다.

 

浩  然  之  氣  配  義

호   그럴    갈    기운 기   짝 배   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