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주인들의 착각
하숙집들 광고 보면 다 깨끗하다, 밥 맛있다, 교통 편리하다, 친절하다 어쩌구 저쩌구...
사실 하숙집 깨끗하고 밥만 먹을만하면(맛있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먹을만한 수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퀘손에 있는 하숙집만 3곳 있어봤는데 진짜 지저분했습니다.
아무래도 콘도가 아닌 일반 가정집이니까 바퀴벌레 많은건 어쩔 수 없는 건가요.
바퀴벌레 많다고 주인한테 얘기하면 "필리핀은 특급 호텔도 바퀴벌레 나오는 곳이다. 다들 참고 잘 사는데 왜그렇게
혼자서 예민하냐" <- 이런식이더군요. 헌데 한국처럼 작은 바퀴벌레도 아니고 손바닥만한 바퀴벌레들이 날아다니는걸
보면 공포스럽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볼때 바스락 소리나서 살펴보면 쓰레기통에서 바퀴벌레가 트위스트 추고있고
밤에 물뜨러 생수통까지 갈때 바닥에 화닥닥닥 쏜살같이 지나다니는 시커먼 놈들 보면 소름이 끼칩니다.
음식 또한 가관입니다. 필리핀 메이드들이 한국 음식 잘 만드는건 기대하지 말아야겠지만 정말 맛이 이상야릇한
새로운 버전의 퓨전 음식을 늘 선보이더군요. 밥도 필리핀 쌀로 지은 다 날아가는 쌀밥에 반찬은 언제나 빨간 소시지
(이 소시지 물에 담그면 빨간물 대박 빠집니다. 화학색소 ㅋㅋ)
처음 지냈던 하숙집에서는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라면으로 부대찌개를 만들어주더군요. 면에서 냄새가 많이 나서
부엌에 가서 라면봉지를 보니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라면이더군요. 주인한테 얘기했더니 괜찮다고 안죽는다고
합니다. 그러고나서 하숙생들 집단 설사병 걸려서 개고생했습니다. 그때 웃으면서 그러더군요.
"필리핀에 오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라고...허 참....설사병이 필리핀 오면 지나야하는 일종의 관문인가요 ㅋㅋㅋㅋ
방에 에어컨 틀어놓고 1층에 물 뜨러 갔다왔더니 에어컨 꺼져있어서 아줌마한테 물어보니까 '방에서 나갈땐 에어컨 꺼야지'
아니 외출을 한것도 아니고 1층 생수기에 물뜨러 갔다올때도 에어컨 꺼야합니까. 이럴꺼면 왜 에어컨 설치해놨는지
궁금하더군요. 걍 선풍기나 하나 갖다놓지ㅋㅋㅋ
이게 다 3,4년전 이야기들. 이젠 다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하숙집 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그곳에서 사는 하숙생
애기 들으니까 벽장속에 쥐도 왔다갔다하고 쥐똥도 발견되고.,,, 한번은 비 많이올때 1층에 방 쓰는
애들 방이 물에 잠겼는데 어디선가 바퀴벌레 수백마리가 우두두두 나타나서 벽을 기어올라가 천장 구석에 있는
구멍으로 쏜살같이 도망치는 기이한 광경도 봤다고 합니다.
멋진 하숙집 ^---^***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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