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로...
실크로드로 가는 술 익는 마을
주천(酒泉) - <한서(漢書)>
<손자병법>에서는 병사들은 사기가 일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기가 바뀌는 것이 병사들이란 것이죠. ‘아침에는 정예병이 되었다가(朝氣銳), 낮에는 게을러지기 시작하고(晝氣惰), 밤의 기운이 되면 집으로 돌아갈 생각만 한다(暮氣歸).’ 손자병법에서 바라보는 병사들 사기(士氣)의 사이클입니다. 훌륭한 장군은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져 집으로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야단치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운을 아침의 기운으로 전환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물질로 보상하고, 칭찬으로 격려하고, 적개심으로 무장하여 그들의 기운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나라 무제 때 곽거병이란 장군은 병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독특한 방법으로 다시 일으킨 것으로 유명합니다. 3만 명의 병사를 이끌고 서역을 정벌하러 나갔던 곽 장군은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졌을 때 중앙의 황제인 한무제가 전장으로 보내온 술 한 병을 이용하여 그들의 사기를 끌어올립니다. 병사들을 오아시스에 모이게 하고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술을 타며 이렇게 외칩니다. “이 물은 더 이상 물이 아니라 황제가 우리에게 내려준 술이다. 우리 이 술을 함께 마시고 황제의 은혜에 보답하자!” 비록 술 한 병을 섞은 물이었지만 단순한 물이 아니라 황제가 하사한 술이었습니다. 자신 혼자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병사들과 함께 하려는 장군의 따뜻함이 녹아 있는 술이었습니다. 병사들은 눈물을 흘리며 전의를 불태웠고, 결국 서역정벌에서 성공하여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후 그 오아시스 이름을 주천(酒泉)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서역 실크로드로 들어가는 인구 20만 명의 중요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仁者之鄕, 酒泉
인 자 지 향, 주 천
배려(仁)의 고향, 주천
마음을 위로해 줄 리더의 따뜻함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이 시대에 ‘주천’이란 고을 이름이 하나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훗날 우리 후손들이 우리가 어떻게 따뜻한 정을 나누며 난세를 겪어왔는지를 잘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런 지명(地名) 말입니다.
난세에 술보다 맛있는 것은 따뜻한 나눔입니다.
酒 泉
술 주 샘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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