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란 나라를 처음 밣은게 어느덧 7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가네요.
오늘 올만에 필고에 글 남길려니 손가락이 떨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충격적인 사건 현장에 제가 있었습니다.
 
 
오늘이죠.6월 28일 화요일.제가 살던 막탄에서 평소에 친한 독일에서온 사업가 친구와 담소를 나누던중..
병 깨지는 소리와 함께~악 소리와 함께..필리핀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따라 가보았더니,필리핀 아저씨 한분이 머리에 피를 흘려 쓰러져 계시고,
필리핀 남자 3명 중..2명은 도망을 가고~
나머지 한명은 가게 주인이 잡는걸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15분여뒤 사람들이 모여들고,경찰차와 앰블런스 차가 도착하였습니다.
병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아 쓰러진 필리핀 아저씨는 의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너무 피를 많이 흘렸는데,응급조치가 잘 안돼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구경만 하더군요!
 
필리핀에 살면서 사건현장을 목격한건 처음 이였습니다.
필리핀말(비사얏)로 얘기를 하길래,옆에 계신 필리핀 아낙네분들에게 물어봤죠.
"이게 어떻게 벌어진거냐."
이유는 즉슨..한 남자가 술을 마시다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 했는데,거절 당하자 술김에 옆에 있던
레드홀스 병으로 내리쳤다..라고..단돈 500페소에..
2시간 전만 해도 사이가 좋던 4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친구들이...
돈 500페소(한화 1만2천원)으로 인해..사람을 병으로 내리쳐서 죽였다??!!!!
 
사실 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갑니다.여러분은 납득 가시나요?
저도 여기 있으면서 한국분들 술자리 하는거 많이 봅니다.
필리핀 레스토랑 가끔 밥 먹으러 가면..한국 학생분들이나 교민분들 오셔서 조용히 술 드시는분들도
종업원이 혹시나 실수 하면 면박주는 분들도 계시고,술먹고 욕하시는분들도 보았습니다.
 
제가 느낀 필리핀 사람들의 특징은 사람들 많은데서 면박 당하고 무시 당하면
그 사람에 대해 평생 복수를 꿈꾸더라구요.다시는 안보는 사이!
자존심이 아주 강한것 같았습니다.
 
제발 부탁 드릴께요..
술 드시는건 좋습니다.
저도 술 좋아합니다.
하지만,여긴 한국이 아닙니다.필리핀 외국 입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술버릇 나오시는분들 제발 집에서 드세요.
밖에서 드시지 마시구요.본인 때문에
다른 한국인들이 같이 욕 먹는다는 것을..ㅜㅜ
 
저의 부족한 글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필리핀 세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