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필리핀의 독립 기념일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독립 기념일을 지나칠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나라에서 독립 기념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요. 한번 보세요. 필리핀에서 (정계,제계,기타 기득권층) 사람들이 누구죠 ?
 
99%가  스페인계+미국계 혈통들입니다. 이들에게 과연 필리핀의 독립 기념일은 어떤 의미일까요 ?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들에게 있어서 독립 기념일은 오히려 좋지않은 기억일걸로 생각됩니다.
 
침략 전쟁에 성공하여 스페인이 약 340년,, 미국이 약 50년,, 일본이 3년,,동안 필리핀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독립이 되었는데...  지금 현재 이나라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
 
스페인계 혈통+미국계 혈통들이 그리고 상권장악에 성공한 중국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지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들에게 독립은 통치하던 것을 놔야 했던 쓰라린 과거일뿐입니다.
 
독립 기념일은 필리핀의 순수 토종인 사람들에게나 기념이 되는것이지 현재 필리핀을 거머쥐고 있는
정계나 제계에서 군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시늉 내기에 급급한 날 입니다.
 
어쩌면 독립 기념일 자체를 마음속으로는 굉장히 싫어할수도 있어요.
메트로마닐라를 놓고 볼때 독립 기념일날 진정 가슴이 벅차오르고 영웅 호세리잘,보니파시오,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극히 서민계층 사람들과 남의 집에서 종살이 하는 부류의
사람들일겁니다. 부자들과 정계,제계, 기타 밥술 꽤나 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냥 빨리 지나가라...
 
라고 할겁니다. 제 생각이 틀릴까요 ? 제가 필리핀을 잘못 보고 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닐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나라의 독립 기념일의 진정한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서민들이나 순순 토종 필리피노들에게나
있는것인지 지배 계층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