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뻥을 치고 싶을때가 종종있지요.ㅎㅎ
친구나 친지들과 밤을 새며 이야기 꽃을 피울때 더욱 
이런 저런 뻥을 섞어 이야기 하는 것이 분위기 업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세상의 재미지요.
 
그러나 오늘 제가 쓰는 이 이야기는
제 아들과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인데
약간의 어쩔수 없는 뻥이 섞일수 있는 부분은 있을수 있으나
그 사건 자체가 뻥은 결코 아니랍니다.ㅎㅎ
 
이야기 시작은 이러합니다.
제 아들이 미국 중학교 시절 백인 아이들과 자즌 충돌로
교내 학생들 안에서 싸움 좀 하는 아이로 소문이 나기 시작 할쯤이 었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유도 고수였던 아버님과 지금의 UDT특수 부대 조교 생활을 하신 형님 덕분에
집밖에서 터지고 들어 오는 사건은 용납이 되지 아니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 자랐답니다.
 
제 위에 형님 한분이 더 계신데 이 분은 대책없이 깡이 세셔서
학창 시절, 짱 생활을 하시며 아버지와 큰 형님의 이끄시는 분위기에 합당했지만
그러나 저는 외가를 닮아서인지 겁도 많고, 싸움이 무섭고,
소위 미국에서 말하는 치킨이라 불리는 그런 겁많은 아이였답니다.
 놀기를 좋아하지 싸움은 영 제 체질이 아니였답니다.
 
그런 관계로 저는 별 탈 없이 말 그대로 놀기 좋아하는 학생의 삶은 살았지만
싸움 좋아하며 놀기 좋아 는 학생은 아니었지요.
 
그런데 한 세대를 지나 제 아들 놈은 저를 닮지 않고
꼭 제 할아버지를 또 저희 형님들 같이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중학생 부터 이미 스트릿 파이터 지존의 위치에 올라섰답니다.
 
어느날 아들 놈의 계속되는 싸움 소식에
교내에서 나타나지 않은 중국계 쿵푸 고수 학생이
아들 놈과 기싸움이 터지고 말았답니다.
 
쿵푸를 한다는 중국계 학생과 아무것도 가르친 적이 없고
그져 있다면 제가 군 생활 할때 얻은 약간의 태권도와
어릴적 아버님 도장에서 배운 조금의 유도 낙법이란 것 ,
아주 약간을 제가 가르쳐주었을뿐
별 특별히 가르친 적이 없는 그런 격술들이었는데
아마도 많은 스트릿 실전을 통하여 매일 스스로 싸움을 연구한 덕에
중국 쿵푸 고수 학생을  떡을 만들어 놓았나봅니다.
 
그 일후에 그 중국계 할아버지 한테 초청장이 왔답니다.
아마도 자존심이 상하신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를 부른 동기는 자기가 가르친 손자가
한국계 학생에게 터진것이 못내 아쉬웠을 것으로 추측이 되더군요.
 
아무튼 이야기인즉슨
그 할아버지가 바로 중국 소림 고수 속가 제자로
키는 약 155센티 정도 되는 아주  아주 작은 키의 70대 노인이었는데
제 아들이 자기 손자를  그것도 자기가 가르친 쿵푸 손자를
한국계 학생이 떡을 만들어 놓으니 그것이 자존심도 상하고,
또 궁금해서 저와 함께 그 집에 초청을 하셨답니다.
 
저는 속으론 터지고 오는 자식보다 때리고 오는 자식이 아비의 마음으론 기쁘지만
혹이나 문제가 커진 것은 아닐까해서 또 미안한 마음에  
 마켙에 가서 한국 인삼차 좀 사가지고 아들과 그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게 되었지요.
 
참으로 평범하게 생기신 작은 할아버지인데 그분의 안광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인사를 서로 나눈후에 할아버지는 싸움의 자초지정을 듣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아들을 보고 카펫 바닥에 누으라 하면서 바닥에 누은 아들의 몸을 이리 저리 만지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발쪽은 별로 시원치 않지만
상체 쪽은 조금 가르치면 앞으로 어디가서 매 맞지는 않을 만큼 가르칠 것 같다면서
제게 6개월만 아들을 좀 가르치면 아니되겠냐고 허락을 요하시더군요.
 
저 역시 아버님 영향으로 비록 저는 할줄 모르지만
그래도 남자가 살아가면서 자기를 지키는 호신술 하나 제대로 알고 사는 것은 좋을듯하고
무질서하게 스트릿 파이터로 자라기 보다 이런 고수의 가르침을  받으면
아이가 좀 정돈이 되지 않을까해서 허락을 해드렸답니다.
 
그 할아버지가 저와 아들에게 약간의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시는데
그 순간부터 저는 누구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뻥쟁이가 되곤 말지요.ㅎㅎ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그럴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냥 뻥이라 생각하시고 심각하게 읽지 마시고 잼나게 읽어 주시길 바래요.
 
처음 보여준 것은 옆에 있는 고양이를 잡아 점혈이란 것을 보여주시는데
그 고양이 옆구리하고 몇군데 그냥 잡는 듯한데
고양이가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 주시더군요.
 
이것이 중국 무술에서 자주 보여주는 소위말하는 점혈이란 무술인데
아들에겐 이 무술을 가르치지 않을것이라 말하더군요.
그 이유는 너무 위험하기에 가르칠 수가 없는 술이라 말씀하셨답니다.
 
다음에 보여주신 것은 거실에서 나와 뒷뜰에서 아들에게
멋진 진짜 칼을 가져다 주시며 그 칼로 자신의  머리 위를 내리 치라 하시더군요.
그것도 사정 없이 힘껏 말입니다.
 
몇번을 아들이나 제가 서로 얼굴을 보며 망설이다가
아들 놈이 처음 살짝 내리 쳤는데 두 손바닥으로 그것을 잡으시면서
다시 힘껏 내리치라 말씀하셔서 이번엔 아들 놈이 진짜 몸둥이 내리치듯
칼을 내리 쳤는데 이미 칼이 손바닥에 잡혀있었답니다.
칼을 빼려고 하무리 요동을 쳐도 그 손바닥에서 칼은 절대 빠지지 않았답니다.
 
한가지 앞에 빼먹은 것은 할아버지가  Demonstration을 하시기전에
아들보고 자신에게 한번 공격을 해보라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 공격 몇분이 흐른 후 제 아들이 할아버지의 몸 어느 부분을 약간 스쳐 치게 되었는데
그것이 할아버지로 하여금 제 아들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셨다 후에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무튼 이어서 보여주신 다음 것은 파리를 잡는 모습인데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서 날라 다니는 파리를 귀신 같이 손벽을 치면서 잡아
옆에 놓는것을 보여주셨답니다.

다행히 옆에 저희를 대접하기 위해 놓은 과일 접시 주변에 몰려든 파리를
분명히 눈을 감고 잡는 것을 보여 주셨지요.

이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파리 잡는 방법외에
훗날 아들이 할아버지랑 함께 6개월을 지내면서
젖가락으로 파리를 잡아 옆에 놓는 것을 보았다 아들이 증언하더군요. 뻥일까요?
글쎄 이것은 제가 보지 못한 것이라 그냥 뻥같이 여러분에게 전해봅니다.ㅎㅎ
사실 눈으로 보았어도 아직 현실이 뻥 같이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보여 주신 것은
그 할아버지 뒷마당에 돌과 같은 축대가 있는데
높이가 약 5m는 족히 되는 높은 벽이 있었답니다.
그 벽을 갑자기 손가락으로 찍으며 올라 갔답니다.

벽엔 어느 잡을 것은 하나도 없었고 단지 손가락이 찍혀 들어간 벽의 자국이 분명하게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단단한 벽돌을 손가락으로 순식간에 찍으며 올라가는 할아버지의 그 동작은 분명 고양이 보다 빨랐답니다. 
손가락엔 피가 조금 보였고 이런 기술은 닌자들이 쓰는 기술과 같다는 말을 전해주셨답니다.
정말 무협지의 한 장면을 목격한 제 기분 여러분은 모르실것입니다.ㅎㅎ

여기까지가 제가 본것이지요.

아들이 제게 다른 본것을 이야기 한것을 적어본다면 더 황당하고 뻥 같은 것은 
그 할아버지 뒷마당에 있는 큰 차돌 같은 바위돌이 있습니다.
사람 크기보다는 적지만 두께가 사람 만큼은 되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지요. 

자~! 이 이야기 하면 저는 뻥쟁이가 됩니다만 그냥 웃고 하루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 단단한 바위에 할아버지 손이 약간 띠어지고 있다가 기합과 함께
그 바위에 손바닥으로 순식간에 칠때 바위가 쪼개져 갈라졌다더군요.

아들을 믿지만 제가 눈으로 보지 못하여 아들의 말을 믿어야 할지
그렇다고 "네 아비를 속이냐~!" 할수도 없는 뻥 같은 이야기를 연속 듣게되었답니다.

그 할아버지 왈
자기 같은 고수가 중국엔 아직도 들어 나지 않게 100여명은 존재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아직도 아주 작은 중국 그 할아버지의 안광이 선명하게 기억이 됩니다.

제 아들은 덕분에 미 공군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되었고
전군(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부대 격투기에서 2등을 하였답니다.
1등 먹은 해병대 선수도 아들에게 KO를 당했는데
 배 아래를 가격했다고 해서 아들이 실격패를 당해 2등이 되었지요.
그 할아버지 말대로 부대에서 격투기 교관으로도  좀 지내게 된것을 보면
그 할아버지의 예언이 적중된듯합니다.

지금도 아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그날들을 이야기 하곤합니다.
아직도 우리 둘은 우리가 보았지만 뻥같은 그 일들이
믿어지기 보단 어느 한편의 무협소설 이야기 하듯 이야기 한답니다.

제가 그때를 생각하며 제일 아쉬운것은 그 할아버지에게 경공술에 대하여 꼭 묻고 싶었는데
그것을 묻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답니다.
어릴적부터 정말 경공술이 존재 할까?ㅎㅎ
항상 궁금했는데 그것을 알수있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고 만것이 참 아쉽답니다.
누구 아시면 이야기 한번 해주세요.

6개월이 다 지나고 일이년 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셨다는 이야기만 접했지
계속 연결을 하지 못한것이 너무나 아쉽지요.

여러분 이 뻥 같은 이야기 들으시고
" 세상에 이런 일이~!!"하시며 웃음 한번 얻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또 잼나게 사시기 바래요.
 
세상은 살만한 곳임이 분명합니다.
왜냐면 자신이 아는 세상보다 모르 것이 많기에
우린 매 순간 흥미 진진하게 살수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