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고에는 미혼여성이 드므신건가요? 반론이 안나오네요? :)

제법 무게감있게 말씀해주셨는데.

글쎄요...제 대학동기 45명중 과특성상 여자동기가 40명입니다.

말씀대로 제법 많은 친구들이 아직 미혼으로 있구요.

하지만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은 하나도 안보이는데요. :)

노처녀란 말은 몇살부터 인가요?

30?? 40??

남자들도 30정도엔 결혼안하신 분들이 더 많을 듯한데.

여자분들은 더 어렸을때 가야 하는건가요?

대한민국은 옛부터 남성중심의 사회였죠.

교육도 남성위주, 사회활동도 남성위주...

그러다보니 집이든 바깥 사회에서든 할일이라곤 거의 없죠..

집에서 살림하는것 외엔. 사회활동이 저조하다 보니...

집안이 아주 부유하지 않는 이상 독립하여 스스로를 책임지기에는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었겠죠. 그러다 보니, 좋은남자 만나서 독립하는

것도 좋은 효도내지는 방법이었겠네요.

하나 더 들자면 의학의 미진이나 보통의 상식으로 늦은 나이의 출산은 위험하단

인식도 컸을거구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성의 교육열의나 정도는 남성의 정도에 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고 있구요.

사회생활의 진출도 매우 활발해져서 독립하여 스스로 책임지는데 부족함이

없죠, 의학의 발달과 이로인한 사람들의 상식 변화로 늦은 나이의 출산이

과거에 생각했던 그런 매우 위험한 상황은 절대 아니죠.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여성분들이 할일도 많이 생기고..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죠..바로 남자들의 생각입니다.

의례 결혼할때 남자들이 하는 말...이제 아침마다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 오면 누군가 날 만겨주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가정식 저녁밥이 차려져 있고...구겨진 와이셔츠 안입어도 되고, 어제신은 양말 재탕

안해도 되고 ㅡ,.ㅡ

이런생각들은 2-30년 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고 남성분들의 결혼에 대한 로망

이죠 :)

허나 여자분들에 대한 상황은 예전에 비해 매우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분들의

생각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구요. 하지만 이에 못미치는 것이 남성분들의 생각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의 차이로 여성분들의 결혼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건 아닐까요.

거꾸로 생각해보면 여성분들은 결혼하면 새벽부터 일어나 따뜻한 밥상차려서 남편께 대접을

마치고 출근, 남편님 오시기전에 부랴부랴 퇴근해서 맛있는 가정식 만들어서 퇴근하고 돌아

오는 남편님 맞이하고, 설겆이좀 하고 남편님 내일 입으실 와이셔츠 반듯하게 다리고 세탁기 

돌려서 빨래하고....저 같아도 안합니다 ㅡ,,.ㅡ 결혼...

남자들에겐 로망이 여자들에겐 오래되어 녹슬기 까지 해서 꺼려지는 굴레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일들이 여성분들의 결혼시기를 점점 늦추고 있는건 아닌지....

남자들의 인식도 사회상황에 맞게 좀 달라지고 하면, 이런 노처녀 ㅡ,.ㅡ 현상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



참고로 저는 대한민국 건장한 남자입니다. ㅡ,.ㅡ 다만 아래 글을 읽고...조금 과하신건 아니었

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써봅니다.

나의 어머니, 나의 할머니, 나의 누나, 나의 고모, 나의 이모, 나의 교수님, 나의 딸, 나의 아내를..

바보로 만드는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분들 모두 지혜롭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여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