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직접 고용한 필리핀 직원 0명
필리핀 수빅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기지로 쓰였다. 1992년 미군이 철수하면서 필리핀 정부는 수빅만을 특별 경제자유지역(SBFZ)으로 선포했다.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이곳에 한진중공업이 들어선 것은 2006년이다. 한진은 50년간 월 1000만원가량의 이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수빅만에 자리를 잡았다. 한진에 따르면, 약 231만㎡(70만 평) 규모인 수빅조선소(사진)에서는 2만1000명이 일한다. 이 중 2만명이 넘는 필리핀인이 간접 고용의 형태로 근무한다. 필리핀 노동자 중 한진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맺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한진 수빅조선소는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로 2009년에는 필리핀 국회 청문회가 열렸다. 한진은 지금까지 "2006년부터 2008년 조선소 건설과정에서 12명, 그 뒤 사내 사고로 8명, 심장마비·자살 등 사건으로 4명이 죽었다"라고 말한다. 반면 필리핀 한진중공업 노동자회는 "회사가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동자 총 33명이 죽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한진은 영도조선소 노조로부터 수빅조선소에 물량을 몰아주고 영도조선소를 정리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리해고를 발표할 당시 수주 건수가 0건이었던 영도조선소와 달리 수빅조선소는 현재 56선을 수주한 상태다.
김은지 기자 / [email protected]
이곳에 한진중공업이 들어선 것은 2006년이다. 한진은 50년간 월 1000만원가량의 이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수빅만에 자리를 잡았다. 한진에 따르면, 약 231만㎡(70만 평) 규모인 수빅조선소(사진)에서는 2만1000명이 일한다. 이 중 2만명이 넘는 필리핀인이 간접 고용의 형태로 근무한다. 필리핀 노동자 중 한진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맺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한진 수빅조선소는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로 2009년에는 필리핀 국회 청문회가 열렸다. 한진은 지금까지 "2006년부터 2008년 조선소 건설과정에서 12명, 그 뒤 사내 사고로 8명, 심장마비·자살 등 사건으로 4명이 죽었다"라고 말한다. 반면 필리핀 한진중공업 노동자회는 "회사가 사고를 은폐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동자 총 33명이 죽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한진은 영도조선소 노조로부터 수빅조선소에 물량을 몰아주고 영도조선소를 정리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리해고를 발표할 당시 수주 건수가 0건이었던 영도조선소와 달리 수빅조선소는 현재 56선을 수주한 상태다.
ⓒ시사IN 조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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