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국인 투터하고 공부 일주일 했는데.. 너무 외로워서 오늘 그냥 30분 덜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교육학부 졸업했고.. 대학생때부터 한국애들이나 한류 일본아줌마들 한국어 가르쳤는데..
물론 돈받고 하고 비지니스 일수도 있지만.. 정말 내가 맏은 학생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이건 내가 직장생활 할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돈 보다는 회사를 위해서 공헌할수 있고 손님에게 폐 안끼치고 진심으로 도와 줘야 된다는 일본적
교육 마인드가 도쿄에서 고등학교 대학 나오면서 저도 모르게 심어 졌나봅니다..
 
특히 언어를 배우는데 네이티브 선생님과의 잡담도 중요하지요..
잡답하면서 어떻게 네이티브가 말하는지 를 듣고 자연스럽게 따라하게되고
아무리 공부해도 언어는 써보지 않으면 늘지도 않으니깐요..
하이튼
회화 공부를 하기위해서 필리핀에 온거고 미국인 투터와 공부하게 되었는데..
 딱 시간되면 잡담(?)하고다가 중단하고 가버리고..
 혼자 남겨졌을때 왠지 서글프 더라구요..
 
그래도 ... 미국이나 필리핀에선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야 되고 오히려 제가 이상한거 같고
그냥 아무말 없이 계속했는데...오늘 도저히 외롭고 이야기 하기 싫어서 그만둔다고 했습니다.
아마 그 미국인투터는 자기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유없이 중간에 그만둔다고 저를 이해 못할수도
있겠네요..
 
정말 저 자신만 믿고.. 이렇게 혼자 필리핀와서 이런저런 경험하니..
제가 조그만한거에도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넉두리 해봅니다.
 
 
절대 학생에게 조금이라도 손해 볼수 없는 철저한 기브엔 테이크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