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SM 마닐라에서 있었던 Meal Packaging Event의 내용입니다.

필리핀 사람들로 필리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한인 단체가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녹음된 음성의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듣기 버튼을 누르세요

 

http://gokcn.net/bbs/board.php?bo_table=boar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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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지난 토요일에는 SM Manila에 갔었습니다.

필리핀 기아대책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밀 페키징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SM 한 가운데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고, 5층까지의 계단 난간에는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군인들의 비상식량처럼 끓이면 밥이 되는 그런 식량 봉지를 만드는 이벤트입니다.

쌀 콩 마른 채소 닭고기 가루 마룬가이 가루 종합비타민 를 각자 맡아서 일정량을 섞으면 한 봉지가 완성되고 그것이 6인분의 구호식량이 되는 것입니다.

전체 20000명분을 만들었는데, 비용이 30만 페소가 필요하다고 하죠. 재정 후원도 예상보다 많이 모였고, 봉사자도 필요 인원 보다 훨씬 많이 모였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쇼핑하러 왔다가 행사를 보고 즉석에서 참석한 분들도 더러 많았다고 하고, 행사장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이 일에 대해서 문의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식량은 톤도 지역, 몬탈반 지역, 빠야타스 지역, 따이따이 아렌다 지역, 민도르 망얀 지역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신 분 가운데 한 분이신 필리핀 기아대책 사무국장 송 바나바님과 짧은 인터뷰를 나누었는데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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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가 이렇게 많은 참여와 성황을 이룬 것은 여러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텐데요..

어려운 이웃을 몸으로 직접 돕되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고요...

후원이 제대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되리라는 신뢰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송 국장님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 보겠습니다 .

-====== 투명성


이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주는 사람이고, 필리핀 사람들은 받는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도식에서 벗어나

필리핀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을 돕자고 많이 참여했더군요.

재정으로는 한국 대 필리핀이 80:20 정도인데

봉사자는 20:80 정도라고 합니다.

돈으로는 참여하기 어렵지만 필리핀 사람들 속에 있는 돕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그들로 동족을 돌보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과 필리핀이 협력할 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 일본 사람도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 (국제적 협력)

조직이 약한 일본 단체, 재정이 약한 필리핀, 인력이 부족한 한국....

약하기 때문에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싶습니다.


참여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즐거움, 파티, 잔치라고 요약해 주셨는데요...

==========(반응)


정말로 필리핀 사람들은 흥이 많더군요.

흥겨운 음악이 나오는데 모두가 춤을 추더라구요...


끝으로 교민들게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들어 보겠습니다.

==========(행사를 원하시면)


취재를 하면서도 참 뿌듯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필리핀에 살면서 필리핀 사람들을 사랑하되

눈 사람의 핵처럼 그들로 사랑의 사역에 동참함도 귀했고

한 필 일 미 ... 서로가 협력해서 사랑의 사역을 완성해 가는 것도 아름답더군요.


이번이 시작이 되어 한 해 4번, 그리고 세계 식량의 날이나 특별한 날 추가적인 행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한번 행사를 할 때마다 몇 만명의 굶주림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참 신나는 일입니다.


오늘은 밀 페키징 이벤트를 다녀와서 인터뷰와 소감으로 엮었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많다고 하니까 여러분들도 함께 참여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지금까지 정기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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