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인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원래 운동과는 원래 안 친하고...
한인회에서 활동을 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밤부터 아는분들이 연락이와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상품준다고...
상품품목을보니 꽤 욕심나는것도 많더군요..
아침일찍 세수를하고 붕붕이 어머님 , 작은아들 저까지 3명이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착해서 본부석에가서 일단 눈도장을 찍고...
올티가스 즉 동부팀을 찾아 자리를잡고 응원시작....
조금있다가 학생들 게임에서는 작은아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네요.
상품타올테니 기다리라면서.....
사진이라도 찍어줄려고 운동장에 나서니 웬비가 그렇게 쏟아지는지....
보물찾기 , 줄다리기 , 공굴리기 , 100m 달리기 , 오재미던지기....
한군데도 안 빠지고 뛰어다니는 아들내미를 쳐다보며 주윗분들이
한마디씩 하시네요.....
" 얌전하게 생겼는데...생긴거랑 틀리게 모든일에 다 열심이네...
고 녀석 기특하네...." 순간 누구아들인데...라는생각이 들면서
어깨가 으쓱~~~ㅎㅎㅎ
웬일로 여기까지 왔냐는 인사에... 상품탈려고 왔다고 했더니 본인들꺼도 주시고 가셔서
졸지에 제손에는 추천권이 10장....어머님과 저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 TV랑 세탁기 , 항공권만 됐으면 좋겠다......."
모든경기가 끝나고 시상.....올티가스팀은 꼴찌네요.....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첨시간.....번호를 부를때마다 추첨권을들고
체크.......우리가 들고있는번호는 끝날때까지 호명을 안 하더군요..
10장이나 되는데...헐~~결국 하나도 못받았습니다.
다른분들이 음료수랑 라면1 박스를 주시길래 감사한마음으로 받아왔지만...
아들내미 , 붕붕이 어머님 , 저....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말들이 없었습니다.
돌아와서는 전부다 녹초......기대한만큼 실망도 크지만...
오늘 비맞아가며 제일고생한 작은아들과 상품타보겠다고 몇시간씩 앉아계셨던 어머님을
생각해서 한턱쏘았습니다...BBQ 후라이드 와 양념치킨을 시켜놓고 식구들과
빙 둘러앉아 먹으며 우리작은아들 열심히 무용담을 풀어놓습니다....
얼마나 신나서 이야기 하는지...형아들과 누나는 부러워하고....ㅎㅎㅎ
상품은 못 받아왔지만 우리아이한테는 좋은경험이었네요....
저는......온 삭신이 쑤십니다.......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