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녹텐에 최소 20명 사망, 64만명 이재민.

쇼핑몰에 가는 길에 아이들이 우산도 없이 담벼락에 웅크리고 앉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민들은 안전한 빌리지나 콘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태풍에 대한 큰 걱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가 있습니다.

비만 오면 그 다리 밑으로 엄청난 물이 흡니다.

그런데, ... 그 다리 밑에는 많은 집들이 있습니다.

비만 오면 쓸려내려가는 집인데,...

비가 그치면 또 집을 새로 짓습니다.

비 올때마다 바나나 껍질인가... 하여튼 나무 갈대 비슷한 것으로 집을 새로 짓는....

그런 사람들이도 이런 이재민 수에 포함이 되겠죠?

불쌍하게 생각하면 한 없이...

밉게 생각을 하면 한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