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국인 전용 교도소

천안교도소는 자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고려해 한식과 외국인식 등 2개의 식단을 제공하고 위성방송 설비도 갖춰 영어권과 중화, 러시아, 아랍권 등 4개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직업훈련과 함께 한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는 등 출소 후 사회복귀를 돕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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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언론. 한국의 " 외국인전용 교도소"에 큰 관심...기사원문보기/클릭

초만원 교도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탈리아의 한 언론매체가 최근 한국에서 문을 연 외국인 전용 교도소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신문인 쿼티디아노 넷은 24일 `한국, 세계 최초의 5성급 외국인 교도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 최초인 한국의 외국인 전용 교도소는 교도소라기 보다는 세계 최초의 수감자들을 위한 레지던스라고 부르는 것이 나을 정도로 시설이 훌륭하다`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방도시 천안에 있는 이 교도소는 서양식 식단과 4개 국어로 방송되는 위성TV, 직업 훈련, 한국 문화 강좌 등 교도소라고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재소자에게 최대의 인간적 대우를 해주고, 특히 `교화`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바꾸려 했으며, 세계 모든 나라의 교화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라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23일 개소식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선 최근 수용 정원을 약 50% 초과한 초만원 교도소의 열악한 여건 때문에 재소자 자살이 늘어나는 등 끊임없이 문제가 일어나 교정시설 확충과 개선이 사회적 현안이다. 
(로마=연합뉴스)